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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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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텍사스 감독 "추신수는 최고의 프로…더욱 영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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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클루버 "빅리그 데뷔 후 추신수에 영향 받아"

연합뉴스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하는 추신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나이 들어 주목받는 스타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드물다.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는 그중 한 명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이 추신수를 극찬했다. 8년 만에 다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는 투수 코리 클루버(34)도 추신수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20일(한국시간) AP통신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가장 프로페셔널한 선수이며 사람"이라며 "나는 진정으로 추신수와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소중하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신수가 경기를 준비하는 것과 그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볼 때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철저한 자기 관리에 높은 점수를 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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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드워드 감독은 또 "스트라이크 존을 관리하고 출루하는 능력을 볼 때 추신수는 더욱 영리해졌다"며 "추신수는 내가 지금껏 본 선수 중 가장 준비된 선수이며 그는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매일 가장 먼저 야구장에 나와 늘 야구 얘기를 한다"고 평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고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로 텍사스로 이적한 클루버는 2012년 이래 추신수와 8년 만에 다시 만났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해 2006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 2008년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추신수는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클루버와 2년을 함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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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투구하는 코리 클루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클루버는 당시를 떠올리며 "빅리그에 올라왔을 때 추신수가 야구를 준비하는 걸 봤다"며 "나도 그렇게 준비하고자 상당히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어릴 적 내게 확실히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추신수 덕분인지 클루버는 확고한 직업윤리와 세밀함을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

2014년 7년간 1억3천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텍사스와 계약한 추신수는 올해 계약 마지막 해를 맞았다.

그는 올 시즌 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지만, 올해 이후에도 몇 년간은 최고 수준의 경기에 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야구를 사랑하며 지금도 운 좋게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어 매우 특별하다"며 풀타임 13년 차에 접어드는 소회를 밝혔다.

AP통신은 추신수가 지난해까지 3년간 해마다 홈런 20개와 볼넷 75개 이상을 기록했다며 텍사스에서 이런 기록을 남긴 선수는 라파엘 팔메이로(1999∼2003년), 알렉스 로드리게스(2001∼2003년)에 이어 추신수가 세 번째라고 전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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