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베일라인, 결국 클리블랜드 감독직 사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존 베일라인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감독이 결국 물러난다.

캐빌리어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콜비 앨트맨 단장 이름으로 베일라인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베일라인은 캐빌리어스 구단 내에서 다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앞서 베일라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캐빌리어스와 4년 감독 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계약 첫 시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매일경제

베일라인 클리블랜드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사진=ⓒAFPBBNews = News1


대학농구에서만 40년을 넘게 감독을 맡았던 그는 NBA 무대에 도전했지만, 적응에 실패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삐그덕거리기 시작했다. 당시 현지 언론은 선수들이 베일라인이 대학에서 하던 것처럼 선수들을 대하고 있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후 베테랑 선수들이 감독, 혹은 단장과 충돌하는 일이 잦았다. 베일라인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팀미티 도중 선수들을 "폭력배들(thug)"이라 불렀다가 뒤늦게 사과하기도 했다. 이러한 혼란속에 팀은 14승 40패로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베일라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개월동안, 나는 모든 것을 이 구단에 바쳤다. 그러나 다시 되돌아본 결과,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물러나 다른 방법으로 구단을 돕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내가 내린 결정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그리고 프런트 오피스가 보여준 이해와 지지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는 지는 것이 힘든 일임을 알았고, 이번 시즌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대가를 치러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같은 희생이 결국 내 건강과 가족들의 삶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남은 시즌과 미래 최선을 다할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