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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벌크업' 터커, 20홈런 정조준? KIA 장타력 부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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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 프레스턴 터커가 훈련에 앞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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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2년 차 터커는 어떤 모습일까?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30)의 파워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20홈런 달성 여부가 관심이다. 작년 20홈런 타자를 배출하지 못한 KIA에게 장타력 회복은 커다란 숙제이다. 터커 자신도 몸집을 키우며 장타 증강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터커는 작년 시즌 도중 교체선수로 입단하고도 탁월한 적응력을 보였다. 두 자리 홈런(9개)에 실패했지만 33개의 2루타를 날렸고 장타율은 4할7푼9리를 기록했다. 모두 팀내 1위였다. 타율도 3할1푼1리, 정교함도 보였다. 선구안이 좋고 KBO리그 투수들의 구종 파악도 어느 정도 마쳤다.

개막부터 144경기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20홈런은 충분히 때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루타 생산량도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홈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몰라보게 근육량이 불어난 몸으로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키우고 있다.

작년 KIA는 홈런 꼴찌였다. 76개에 그쳤다. 장타율도 3할6푼9리, 리그 8위이다. 2017년은 홈런 170개(3위)에 장타율은 4할6푼9리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 비해 홈런은 절반도 되지 않았고 장타율은 1푼이 떨어졌다. 저반발 공인구 도입의 영향도 분명하지만 2년 만에 소총 구단으로 바뀌었다.

확실한 홈런타자가 부족하다. 4번타자 최형우는 점점 장타력이 하락세에 있다. 작년 7년 만에 4할대 장타율를 기록했다. 홈런도 17개에 그쳐 역시 7년 만에 20홈런에 실패했다. 안치홍도 롯데로 FA 이적했다. 작년은 5홈런에 그쳤지만 2018년에는 23홈런, 장타율 5할6푼3리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중견타자 유민상과 장영석을 비롯해 젊은 거포 이우성, 황대인, 박진두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확실한 장타력을 보여준 실적이 없어 보증수표는 아니다. 작년 최악의 시즌을 보낸 나지완의 회복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럼에도 확실한 카드는 터커의 힘이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승리에 기여하지 않는 무의미한 홈런을 싫어한다. 대신 "홈런이 적더라도 2루타와 3루타를 많이 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홈런이 적으면 분명 득점력에 영향을 미친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도 시원한 맛이 즐길 수 없다. KIA 장타력의 열쇠를 터커가 쥐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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