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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사인스캔들로 ML 관심 증가, 시청률-티켓 판매 올라갈 것” 美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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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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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휴스턴에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TV 시청률과 티켓 판매가 늘어날 수도 있다. ”

전자기기와 분석 알고리즘, 그리고 수신호를 통해서 사인을 훔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나왔다.

과거 미국 CBS스포츠의 사장을 역임했던 닐 필슨은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인 스캔들이 나온 이번 겨울,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야구에 대한 관심과 집중도, 홍보를 늘릴 것이다. 그것은 골치거리가 아니라 구단의 스폰서와 소유주, TV 네트워크 등 야구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해 11월, ‘디 애슬레틱’을 통해서 2017년 당시 휴스턴 투수였던 마이크 파이어스의 사인 훔치기 폭로가 나온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017년 당시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의 정황을 포착했고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이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구단으로부터 해고됐다. 또한 당시 벤치코치였던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 당시 선수였던 뉴욕 메츠 카를로스 벨트란 감독도 이 사태에 연루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타 구단 선수들의 비난이 이어졌고 휴스턴 선수들도 사과보다는 이에 지지 않고 반박하면서 파문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울러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우승 트로피를 '금속 조각'으로 칭하는 실언을 범하면서 사인 스캔들은 현재 메이저리그 최대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로이터 통신’은 “휴스턴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휴스턴의 스프링캠프의 낙관론은 실종됐다”면서도 이러한 상황은 “휴스턴과 메이저리그는 최근 스포츠계 일상 대화의 초점이 되고 있다. 야구 팬들은 휴스턴을 싫어할 것이고 다른 구단 팬들은 휴스턴에 분노를 표시할 방법을 찾으며 TV 시청률과 티켓 판매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매체는 미국 스미스 칼리지의 경제학과 앤드류 짐발리스트 교수의 얘기를 인용해 “‘사인 스캔들’이 비록 추잡하지만 다가오는 시즌에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힘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짐발리스트 교수는 결국 휴스턴의 사인 스캔들이 야구 흥행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도 간과하지 않았다.

그는 “프로스포츠가 다양한 즐길거리를 늘려가는 상황에서 야구는 전통적인 팬베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진실된 경기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야구의 종말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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