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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화에 남은 이성열 “팀이 원하는 건 장타, 쳐야만 한다” [캠프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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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안준철 기자

“팀이 제게 원하는 것이 장타 아니겠습니까.”

한화 이글스에 남은 이성열(36)은 2020시즌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한화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레드마운틴구장에서 만난 이성열은 “시즌 준비는 잘 하고 있다. 컨디션도 좋고, 몸상태도 좋다”고 답했다.

이성열은 지난달 16일 한화와 2년 최대 14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총 9억원·옵션 2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2015년 4월, 트레이드로 한화와 인연이 시작한 이성열은 독수리 군단과 6번째 및 7번째 시즌을 치른다. 독특한 게 2021년 시즌 종료 후 구단이 재계약을 희망할 경우, 1년 6억원 옵션 계약이 자동으로 이어진다.

매일경제

한화 이글스 이성열이 스프링캠프에서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한화 선수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레드마운틴구장에서 훈련을 했다. 사진(美 메사)=안준철 기자


FA 계약 이후 첫 스프링캠프였지만 이성열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시절인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이성열은 2015시즌 초 곧바로 한화로 넘어왔다. 이성열은 “시차적응을 걱정했는데, 생각보단 빨리 됐다. 일본보다는 비가 오지 않아서 날씨 걱정 없이 훈련할 수 있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이성열도 바뀐 공인구에 영향을 받은 타자 중 하나였다. 홈런이 34개에서 21개로 줄었고, 타점도 102점에서 85점으로 줄었다. 그래도 한화 팀 내에서는 가장 많은 장타와 타점을 뽑아낸 타자가 이성열이었다.

이성열도 장타와 타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이성열은 “아무래도 나한테 원하는 건 장타다. 원할 땐 출루도 해야하지만, 장타는 쳐야 하는 거고, 치면 좋을 것 같다”며 “타점 올릴 수 있으면 많이 올려야 한다. 점수가 나야 이기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물론 캠프에서는 수비와 출루에도 신경을 쓰며 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성열은 “아무래도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려면 수비를 많이 하고 있다. 그 다음은 공격쪽에서 삼진을 줄이려고 한다. 아무래도 출루를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맨으로 남은만큼 대전팬들에게 가을야구를 선물하고 싶은 게 이성열의 마음이다. 이성열은 “잘 준비해서 팬분들 대전 야구장에 많이 오실 수 있게 가을야구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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