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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DARPA, '하늘을 나는 총' 개발 계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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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성 산하 고등방위연구국(DARPA)가 미사일처럼 날면서 대상을 공격하는 '하늘을 나는 총'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가 2021년도 예산 신청 서류에 따르면, 미사일처럼 자동으로 하늘을 날면서 주변의 대상을 총격한다는 ‘건슬링거 (Gunslinger)’라고 불리는 새로운 비행 총 개발에 1,327만 달러(한화 약 159억원) 예산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I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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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PA가 계획하고 있는 ‘건슬링거 프로그램(Gunslinger program)’라는 연구 프로젝트는 미국 해군이 개발하고 있는 적의 공격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같은 이름의 프로젝트와는 다르다. DARPA는 하늘을 나는 총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DARPA의 예산 신청서류 내용을 보면 “건슬링거 프로그램은 다양한 임무를 지원할 수 있는 공중에서 발사 가능한 전술 미사일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며, “이 시스템은 미사일 시스템의 높은 운동 성능과 다양한 규모의 여러 대상에 공격 가능한 무기 시스템을 함께 사용한다”라고 적혀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더드라이브는 “DARPA는 건슬링거 프로그램이 비행 총 크기와 탑재되는 무기의 종류, 하늘을 나는 총을 발사할 수 있는 항공기의 종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결국에는 건슬링거 프로그램이 공군과 해군으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해석했다.

건슬링거 프로그램이 처리 가능한 범위는 항공기에 의한 지상부대에 대한 화력지원인 근접 항공지원(CAS, 항공기끼리 교전)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하늘을 나는 총을 발사하는 항공기의 추진력이나 무기 탑재 용량, 비행 총 자체의 조종, 비행 시스템 및 대상 인식 알고리즘, 신속한 의사결정에 의한 공격 시스템 등 개발이 필요하다.

DARPA가 2021년도 예산에서 요구하는 것은 추진 시스템 탄약, 센서, GPS, 통신 시스템 등 개발과 무기의 개념 설계 및 작업 시스템 운용 시뮬레이션 모델 개발 등 분야에 필요한 예산이다.

예산 신청 서류에는 건슬링거 프로그램 운영되는 무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사일’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재사용 가능한 무인기가 아니라 미사일 같은 일회용 소모품 무기로 분석된다. 또한 건슬링거 프로그램의 항목에서는 ‘전장의 일부를 날아다니고 여러 대상을 공격할 능력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기존 미사일과 무인 항공기를 결합한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처럼 항공기에 탑재되는 총은 기존 미사일과 폭탄에 비해 작은 표적을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아군이나 민간인이 목표물 근처에 있을 경우 정밀 타격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미래 전쟁에서 이 같은 무기로 갈등 요인을 없애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들풀 기자 i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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