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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코비 추모’ NBA 올스타 타깃 스코어, 내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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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2020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 故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를 위해 도입된 ‘타깃 스코어’가 호평에 힘입어 내년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이런 스프루엘 NBA 총괄운영 사장은 20일(한국시간) 미국 ESPN이 방영한 인터뷰에서 “리그 고위급들이 아직 보고를 듣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은 아니다”라면서도 “(타깃 스코어는) 좋은 가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NBA는 최근 올스타전을 경쟁력 있는 이벤트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 올스타전부터 동부 vs 서부 콘퍼런스 대항전을 폐지하고 주장 2명을 선출해 드래프트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르브론 제임스(36·LA레이커스)와 지아니스 아데토쿤보(26·밀워키 벅스)가 올스타들을 지명하는 것도 생중계하며 관심을 끌었다.

매일경제

故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를 위해 2020 NBA 올스타전에 도입된 ‘타깃 스코어’ 방식을 2021년에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 사진은 NBA 아담 실버 총재. ©AFPBBNews=News1


이번 NBA 올스타전은 3쿼터 리드 팀의 누적 점수에 브라이언트 생전 등번호 24를 더하여 ‘타깃 스코어’를 설정하고 이 점수에 먼저 도달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타깃 스코어가 가까워지자 선수들은 수비를 촘촘히 펼치며 시소게임을 주고받았다. 판정 항의 장면이 나올 정도로 올스타들은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NBA 사무국도 타깃 스코어 제도를 올스타전에 투쟁심을 불어넣을 수 있는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

스프루엘 사장은 2021년 NBA 올스타전에도 타깃 스코어를 도입한다면 ‘자유투 결승점’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필드골로 경기가 끝나도록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얘기다.

2020 올스타전 타깃 스코어는 팀 르브론의 앤써니 데이비스(27·LA레이커스)가 팀 야니스의 슈팅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넣어 달성했다.

데이비스 1구 실패로 긴장감이 생기긴 했지만, 슈팅 파울이 나오며 자유투 2개가 주어진 순간 팀 르브론 승리와 팀 야니스 패배는 어느 정도 예감할 수 있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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