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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홈런왕 도전' SK 로맥, "올해는 어떤 퍼포먼스 할까요?" [오!쎈 플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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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 SK 로맥(오른쪽)과 최항이 악수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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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홈런왕 도전, 자신 있다”.

‘로맥아더 장군’ SK 제이미 로맥(35)은 지난해 29홈런을 터뜨리며 박병호(키움.33개)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2018년도 43홈런으로 김재환(두산.44개)에게 1개 차이로 뒤진 2위였다. 2년 연속 홈런 2위로 아쉬움을 삼킨 로맥이 삼세번 도전에 나선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차려진 SK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로맥은 “올해는 홈런왕에 도전할 자신 있다. 준비가 잘 되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 내가 설정한 타격존을 벗어난 공은 건드리지 않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타격존에 들어오는 공을 때려내면 홈런왕도 가능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공인구 반발력 저하 여파로 KBO리그 전체 홈런 숫자가 전년대비 약 43% 감소했다. 로맥도 43개에서 29개로 홈런이 14개 줄었다. 홈런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적응 과정이 필요했다. 로맥은 “홈런이 될 타구가 넘어가지 않아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적응했다. 충분히 대비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다를 것이다”고 기대했다.

지난 2017년 5월 대체 선수로 SK와 계약한 로맥은 올해로 4년째 인연을 이어간다. 총액 125만 달러로 몸값이 전년대비 5만 달러 깎였지만 로맥은 “SK가 아닌 다른 팀은 생각하지 않았다. 재계약 제의가 왔을 때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SK에서 뛰는 것 자체만으로도 고맙다”고 남다른 로열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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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SK 로맥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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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이 25만 달러에서 35만 달러로 늘어났지만 로맥은 전혀 개의치 않고 받아들였다. 그는 “옵션 조건을 떠나 나의 최종 목표는 팀이 이기는 것뿐이다. 팀 승리에 기여한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며 “팀의 베테랑 선수로서 어린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위치”라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이지만 팀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은 국내 선수와 다를 바 없다. 그런 로맥의 충성심을 팬들도 알아본다. 인천 홈구장에선 그의 27번 배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쉽게 볼 수 있다. 로맥은 “해가 갈수록 팬층이 두터워지는 게 느껴진다. 내 유니폼을 입고 있고 응원하는 팬들을 보면 뿌듯하다.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고마워했다.

로맥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맥아더 장군’ 분장으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국 전쟁 때 인천상륙잔전을 지휘한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처럼 모자와 제복을 갖춰 입고 파이프 담배를 문 모습으로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치며 올스타전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해외 언론에도 소개될 만큼 팬 친화적인 로맥의 자세는 화제가 됐다.

로맥은 “지난해 맥아더 장군 분장은 구단 마케팅 팀에서 기획을 해준 것이었다.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아 고맙게 생각한다”며 “올해도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다면 퍼포먼스를 하겠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면 알려달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홈런왕 도전과 함께 로맥의 새로운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2020시즌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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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대선 기자] SK 로맥이 맥아더장군을 연상 시키는 복장을 하고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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