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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어서와 한국은' 르완다 삼인방의 첫 해외여행…흥+재미 폭발 [엑's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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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지희 인턴기자] 르완다 친구들이 한국으로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르완다 출신 모세와 친구 삼인방의 한국 여행과 문화 체험기가 그려졌다.

이날 모세는 "와칸다 포에버"라며 갑자기 영화 ‘블랙 팬서’ 대사를 쳐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에 그는 "와칸다도 아닌, 우간다도 아닌 르완다에서 온 모세"라고 소개했다. 이어 모세는 "한국에서 어학당 다닐 때 지하철을 타면 아주머니들이 저한테 사탕을 줬다. 인종차별이 아닌 정을 느껴서 한국이 좋아졌다"고 한국에 살게 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르완다에 대해 묻자 모세는 "르완다 사람들은 흥이 많다”며 “그래서 음악을 자주 듣고 심지어 집에서 화장실 갈 때도 춤을 춘다"고 넘치는 흥을 자랑했다.

이어 제작진을 만난 르완다 친구들은 카메라 앞임에도 긴장하지 않고 연신 환하게 웃으며 등장했다. 친구들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다. 웃음과 장난기가 많은 친구들이다"라고 소개했다. 모세의 세 친구는 브레제, 엘베, 파브리스.

엘베는 "비행기는 영화에서 본 게 전부다. 기내식이 맛없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자신을 ‘낙천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두 번째 친구 브레제는 여행사에서 일하고 있지만, 여행 경험이 없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그는 "사무실 운영만 하다 보니 기회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브레제는 "한국은 집에 들어갈 때 비밀번호를 누르고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더라”며 소소한 것들을 경험하고 싶다고 밝혀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친구 파브리스는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비행기를 타고 여행해 본 경험이 있었다. 이런 그에 대해 모세는 "어딜 가든 3명 이상 좋아하는 여자들이 있다”며 장난스레 소개했다. 파브리스는 인터뷰에서 "두 친구들을 끌고 다니는 것도 문제없다"고 자신있는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세 친구는 한자리에 모여 한국 여행 계획을 짜다가도 갑자기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틀어놓고 춤을 추기 시작해 흥을 드러냈다. 이어 숙소 및 가고 싶은 곳을 찾아보던 이들은 제작진이 한국의 겨울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진다고 하자 친구들은 깜짝 놀라며, "우리는 영상 9도면 제일 춥다"며 "르완다는 12도 밑으로 떨어져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추운 날씨에 대해 들은 삼인방은 번화가 시장을 찾아 두꺼운 겨울 옷을 찾았지만 따뜻한 르완다에서 이는 쉽지 않았다. 그들은 한참을 돌아다니다 한 매장에 들러 목도리와 장갑을 샀고, 이에 신나 매장에서 춤을 췄다.

드디어 한국으로 떠나는 날. 공항에 처음 가보는 두 친구는 "이게 바로 비행기냐. 진짜 크다"라고 놀라며 비행기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주기 시작하자 비행기를 타 본 적이 없는 엘베와 브레제는 여권, 탑승권을 꺼내며 파브리스에게 "저거 우리도 주는 거 맞냐"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승무원이 오자 언제 탑승권을 보여줘야 하나 눈치를 봤지만, 그냥 나눠주자 깜짝 놀랐지만 태연한 척 해 웃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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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을 입고 한국에 도착한 삼인방은 영하 12도의 날씨에 깜짝 놀랐고, 조심스레 밖으로 나간 친구들은 "웬 날씨가 이렇게 춥냐. 장난 아니게 춥다"며 얼른 따뜻한 옷을 갈아입으려 주섬주섬 짐을 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을 보던 브레제는 반팔만 입고 "버틸 수 있을 거 같다"라며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추워서 열을 내려 팔굽혀펴기를 하는 모습으로 폭소케 했다.

친구들은 한참을 기다려 온 버스를 타려 했지만,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 것을 몰라 타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친구들은 이에 서둘러 티켓을 구매하러 갔지만 기계를 어떻게 사용할 지 몰라 멘붕에 빠졌고, 때마침 나타난 직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에서 내린 친구들은 지독한 방향치로, 지도를 보고도 호텔을 찾을 수 가 없어 당황했다. 하지만 이때 파브리스가 시민에게 도움을 구했고, 결국 호텔을 찾을 수 있었다.

호텔 구경을 마친 삼인방은 생애 처음으로 한식을 먹기 위해 불고기 집으로 향했다. 르완다와 달리 밑반찬과 차가운 물이 그냥 제공되자 친구들은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고, 불고기를 먹은 이들은 엄지와 감탄을 날리며 감동한 모습으로 공기밥을 더 추가해 먹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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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 삼인방에게 친구 모세가 깜짝 등장했고 이들은 서로 껴안으며 재회의 순간을 즐겼다. 이어 모세는 "엄청난 곳으로 데려갈 것"이라며 서프라이즈 일정을 준비했다고 밝혔고, 친구들은 영문도 모른 채 차에 몸을 실었다.

먼저 모세는 추워하는 친구들을 위해 옷가게로 향해 패딩을 사 줬고, 친구들은 "이제 춥지 않다"라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모세는 다음 목적지로 스키장을 선택했다. 이유에 대해 묻자 모세는 "르완다에는 겨울이 없어서 눈도 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생애 처음으로 눈을 본 삼인방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눈을 동그랗게 뜨는 등 태어나 처음 본 설원에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내 친구들은 서로 신나는 눈싸움을 즐기며 여행 첫날 밤을 즐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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