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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미스터트롯', 시청률 30% 넘었다..'1박2일' 잇는 국민 예능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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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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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이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한 TV조선 '미스터트롯' 시청률은 1부 26.591%, 2부 30.407%(유료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KBS '1박2일', '개그콘서트' 정도가 이룬 결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1라운드 '팀 미션' 마지막 팀인 '트롯 신사단' 네 멤버, 장민호와 김경민-김중연-노지훈이 여심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연습 도중 멤버 김경민이 차 사고를 당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는가하면, 노지훈 역시 극심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등 절체절명 위기에 빠졌던 상황. 리더 장민호의 다독임에 힘겹게 무대에 오른 김경민은 '사랑만은 않겠어요'로 노련한 가창력을 뽐내며 부상 투혼을 벌였고, 이어 김중연의 리드로 '빗속의 여인'을 부르던 네 사람은 절도 있는 우산 댄스를 선보여 환호를 이끌었다. 또 장민호가 정통 트로트 '홍도야 우지마라'에 정열의 춤 '파소도블레'를 추며 분위기를 확 끌어올린데 이어 노지훈이 '낭만에 대하여'로 특유의 로맨틱 보이스를 뽐냈고, 끝으로 네 사람이 '내생에 봄날은'으로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하지만 마스터 총점 933점이라는 생각보다 저조한 점수로 팀 내 5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500인 청중단이 무대를 보고 기부한 점수를 합산한 총점은 5위 '트롯 신사단', 4위 '사형제', 3위 '사랑과 정열', 2위 '뽕다발', 그리고 1위 '패밀리가 떴다'였다. 1위와 5위 팀 점수 차가 무려 144점으로 벌어진 상태. 묘한 긴장감이 드리워진 채 제 2라운드 '에이스 대첩'의 막이 올랐고 팀 내 에이스로 꼽힌 멤버들은 막판 뒤집기를 위해 사활을 걸고 무대 위에 섰다.

가장 먼저 1라운드 1위를 달리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 팀 에이스 김호중이 '천상재회'를 택해 무대에 올랐다. 김호중은 극도의 긴장감으로 전에 없던 불안한 음정 처리를 보였고, 결국 마스터 총점 890점이라는 예상 밖 성적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사형제' 팀 에이스로 출격한 김수찬은 싸이의 댄스곡 '나팔바지'를 택한 반전 선곡으로 모두의 환호를 터트렸고, 이어 '아모르 파티'까지 특유의 끼를 폭발시키며 무대를 꽉 채우는 존재감을 뽐냈다. 김수찬은 극찬과 함께 920점을 받으며 팀 사기를 훅 끌어 올렸다.

'사랑과 정열' 팀 에이스 신인선은 줄리엣을 그리워하는 로미오로 분해 '창밖의 여자'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는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렸다. 마스터 총점 905점을 받았고, 이어 등장한 '트롯 신사단' 노지훈은 연습 내내 이어졌던 컨디션 난조를 딛고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흥겨운 댄스를 선보여 902점을 받았다. 마지막 주자는 '뽕다발' 팀 에이스 임영웅이었다. 임영웅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자신의 주무기인 정통 트로트로 승부를 냈고, 진정성 넘치는 감정 표현과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총점 934점이라는 역대급 점수를 받아내며 저력을 뽐냈다.

1, 2라운드 경연이 모두 끝난 후 20인의 참가자 전원이 무대에 섰고, 2라운드 관객 점수까지 합산한 1위는 '뽕다발' 팀이 차지했다. 2위는 '사형제', 그리고 3위와 4위는 1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던 '패밀리가 떴다'와 '사랑과 정열', 5위는 '트롯 신사단'이 랭크됐던 터. 순위권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며, 1위 팀인 '뽕다발'을 제외하고 16인 전원이 탈락 후보가 되면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마스터 회의 끝 영탁-김호중-김희재-신인선-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수찬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장민호-김수찬과 동점을 받은 나태주와 김경민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며 총 14인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영예의 3라운드 진을 임영웅이 차지하게 된 가운데, 아쉬운 작별을 맞이하게 된 트롯맨들은 그간의 고생과 무대에 대한 간절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서로를 부둥켜안고 한참 동안이나 떠나보내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결승 진출자 7명을 추려낼 본선 4라운드 '레전드 미션'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그리고 남진, 주현미, 설운도까지 한국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거목들이 특별 마스터로 참여한 '레전드 미션'은 1라운드 개인전, 2라운드 일대일 한 곡 대결을 펼친 후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경연자로 무대에 오른 정동원은 평소 팬이었다던 남진에게 직접 사사 받은 노래 '우수'를 택해 열창했고 남진으로부터 "정확한 음정, 박자가 돋보였다"는 평을 들으며 92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남은 참가자들을 잔뜩 긴장하게 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ytnplus.co.kr)
[사진제공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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