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극단적 선택하라' 악플까지…김지우 "나도 사람인데 제발 그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김지우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지우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김지우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지우 너 그냥 자살해라' '너가 죽었으면 좋겠어' '너는 왜 다른 애들처럼 자살 안하니'라는 입에 담기도 싫었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곱씹어보면 글쓴이를 잡아다가 흠씬 두들겨 패 주고싶은 마음이 드는데…그걸 다 받아들이라니…그냥 무시하다가도 울컥울컥 올라오는데…나도 사람인데…제발…제발요…그만하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공개한 글에서 김지우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고인이 된 설리양이 받았던 고통 중 큰 문제인 악플에 관해 다룬 방송을 본 적이 있었다. 시청을 하고 있던 나조차 미간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인터뷰 내용이 기억난다"며 "'연예인들은 그렇게 좋은차 타고 좋은 집에 살면서 돈도 많이 버는데 이런 악플 정도는 그냥 받아들여야되는거 아닌가요?' 내 머릿속은 너무나 복잡해졌다"라고 적었다.

이어 "'하아…답이 안나오는 사람이구나…머리가 어떻게 된 건가?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지? 정신병자인가? 아니…저 사람의 부모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아니…불쌍하다 저 사람…"이라며 "나는 너무나 유명하지도않은…사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많이 잊힌…소위…한때 잘나가지도 않았던 그냥 한물간 연예인…이라고 기억 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이런 나조차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려진 글이 기사화가 되면서 욕을 얻어먹는데…정말 유명한 '잘 나가는' 연예인들은 더 심할텐데…그걸 그냥 받아들이라고? 그냥 무시하라고?"라고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소하게 스마트폰이나 키보드를 두드린 결과가 너무나 무겁고 무서울 수 있다는 걸 알아주세요. 사랑하기에도 모자란 인생이에요. 사랑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그러니 제발…남의 마음을 칼로 쑤셔 도려내고 그위에 소금까지 뿌리는 짓은 이제 그만 멈추세요"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지우는 지난해 9월 막을 내린 뮤지컬 '빅 피쉬'에서 여주인공 산드라 블룸 역을 맡았다.

-이하 김지우 글 전문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고인이된 설리양이 받았던 고통중 큰 문제인 악플에 관해 다룬 방송을 본 적이 있었다.
시청을 하고 있던 나조차 미간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인터뷰 내용이 기억난다.
.
“연예인들은 그렇게 좋은차 타고 좋은 집에 살면서 돈도 많이 버는데 이런 악플 정도는 그냥 받아들여야 되는 거 아닌가요?”
.
내 머릿속은 너무나 복잡해졌다
‘하아... 답이 안나오는 사람이구나...
머리가 어떻게 된건가..??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거지..?? 정신병자인가..?? 아니.. 저 사람의 부모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아니......... 불쌍하다 저 사람.....’
.
나는 너무나 유명하지도않은.. 사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많이 잊힌... 소위... 한 때 잘 나가지도 않았던 그냥 한물간 연예인.. 이라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꺼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나조차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려진 글이 기사화가 되면서 욕을 얻어먹는데.. 정말 유명한 ‘잘나가는’ 연예인들은 더 심할 텐데.. 그걸 그냥 받아들이라고..???
그냥 무시하라고..???
‘김지우 너 그냥 자살해라’
‘너가 죽었으면 좋겠어’
‘너는 왜 다른 애들처럼 자살 안하니’
라는 입에 담기도 싫었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곱씹어보면 글쓴이를 잡아다가 흠씬 두들겨 패 주고싶은 마음이 드는데.. 그걸 다 받아들이라니... 그냥 무시하다가도 울컥울컥 올라오는데... 나도 사람인데..
제발... 제발요..... 그만하세요
그런 사소하게 스마트폰이나 키보드를 두드린 결과가 너무나 무겁고 무서울 수 있다는 걸 알아주세요
사랑하기에도 모자른 인생이에요
사랑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그러니 제발... 남의 마음을 칼로 쑤셔 도려내고 그위에 소금까지 뿌리는 짓은.. 이제 그만 멈추세요
eujene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