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사진 왼쪽)가 아들 MC그리(본명 김동현·〃오른쪽) ‘금수저’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지난 20일 김구라와 MC그리 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집,차,카드 지원? 그리 금수저썰에 대해 김구라가 직접 해명합니다!”라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구라는 “동현이와 내 기사를 봤는데 동현이가 욕을 한 포대기 먹고 있더라. 가슴이 좀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이 공간(오피스텔)이 제가 가끔 와서 쉬는 공간이었는데 동현이가 ‘아빠 내가 독립해서 쓸게’라고 해서 동현이가 주도적으로 사용하는 것뿐이다”라며 MC그리에게 집을 사줬다는 이야기에 대해 해명했다.
또 김구라는 “카드도 급할 때 쓰라고 주는 것이고 차도 자기가 꾸역꾸역 낼 수 있지만 (그리가) 외할머니 쪽 상황이 쉽지 않아서 (돕고 있다”며 “제가 도와주는 것은 (동현이) 외할머니 월세 도와주는 것 외에 그 이상 도와주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았다. (외가의) 나머지 부분은 동현이가 군대 가기 전까지 수입을 그 쪽(외가)으로 몰아주겠다고 해서 ‘네가 조금 부족한 것 있으면 내가 도와주겠다’고 한 것이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금전적으로 동현이를 지원해주고 있는 것이 맞긴 하다”며 “하지만 동현이가 번 돈 동현이가 다 썼으면 자신이 차도 좋은 것 타고 집도 오피스텔 스스로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MC 그리의 수입에 대해 김구라는 “전성기 시절인 10살 때부터 스무 살 때까지 꾸준히 돈을 벌었으니 그때 바짝 번 돈으로 샀으면 집도 샀을 수도 있었겠지만”라며 “그런데 운영을 잘못했다”며 말끝을 흐렸다.
앞서 “아들에게 집, 차, 카드를 지원한다”고 밝혔던 김구라는 마지막으로 김구라는 “이제 방송에서 아들 얘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해 MC그리의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MC그리는 방송에서 어린 시절 방송 활동으로 번 수입의 관리를 전부 어머니께 맡겼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MC그리의 어머니는 채무 문제가 생겼고 그가 MC그리의 수입을 모두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후 김구라 아내의 채무 문제가 계속되자 김구라는 결국 지난 2015년 이혼 결정을 내렸다.
이혼 결정 후 2016년 채널A ‘아빠본색’에서 김구라와 함께 통장 잔고를 살펴본 MC그리는 10년간 활동한 음원 저작권과 방송 출연료 통장 잔액이 8만원 남짓한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하기도 했다.
“부모님 이혼에는 돈 문제가 컸다”고 MC그리는 지난 2018년 한 인터뷰에서 밝히며 “아버지는 이미 워낙 많은 돈을 갚아줘서 ‘엄마를 도와줘’, ‘좀 더 희생해’ 라고는 못하겠더라. 그런데 어머니가 빚이 아직 남아있어서 (제가)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정도로 버는 건 아니지만 수익은 어머니께 드린다. 그리고 내 생활비는 아버지에게 지원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갈무리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