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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김광현 베일 벗는다…23일 시범경기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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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로테이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광현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이 잡혔다.

김광현은 23일 오전 3시 5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구단 측은 이날 시범경기에 나설 투수 명단을 공개했으며 김광현은 최소 1이닝 이상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새내기인 김광현에겐 이처럼 짧은 등판 기회 전부가 소중하다. 2년 800만달러(약 96억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약속받았지만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선다는 보장은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확고한 선발이었던 마일스 마이컬러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정규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면서 기회를 보장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마이컬러스의 부상(힘줄 이상)이 심하지 않아 한 달 이내 복귀가 유력한 만큼 몇 번의 기회에서 실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로테이션에서 빠질 수도 있다.

김광현은 몸 상태를 끌어올려 스프링캠프 불펜피칭부터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광현은 앞서 "몸 상태를 점점 끌어올려 최고의 모습으로 경쟁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광현은 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 세 번과 타자들을 상대로 던지는 라이브피칭 한 번을 소화했다. 시범경기에는 두세 차례 더 등판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와 구단 측은 김광현에 대해 불펜투수 활용 가능성도 제시했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김광현이 제구력을 갖춘 좌완투수라는 점에서 9회에 등판하는 투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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