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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종합]"'별에서 온' '나무' 되길"..'하이에나' 김혜수X주지훈의 '와우' 예찬 최강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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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김혜수와 주지훈이 감탄을 자아내는 조합으로 '별에서 온 그대'와 '뿌리깊은 나무'를 잇는 성공을 예견했다.

21일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 연출 장태유)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돼 김혜수, 주지훈과 장태유 PD가 참석했다.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똥묻겨묻'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연출을 맡은 장태유 PD는 오랜만에 SBS로 돌아온 것에 대해 "설레고 두렵고 처음 연출을 시작할 때의 느낌이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많은 법정물 사이에서 차별화된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며 '하이에나'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대본을 재밌게 봤고 대본 속에 있는 캐릭터의 변주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면서도 재밌게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너무 훌륭한 파트너,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는 연출가가 있어서 저도 스스로 기대하면서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고 드라마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세상의 거친 풍파 속에서 살아남아 온 잡초 같은 변호사 정금자 역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늘 새로운 작품마다 새로운 배역이 소개되는데 정금자는 정말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르다. 새로움이나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가지겠지만 그 이상의 캐릭터다. 변호사이지만 정금자라는 캐릭터가 변호사의 옷을 입고 있다는 식으로 접근했다. 모든 것의 경계에서 정의가 가능한 인물이다. 법정 멜로물을 표방한 캐릭터물이라고 하셨는데 정극과 코미디 사이 등 여러 가지 것들이 수위의 선을 넘으며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은 대한민국 최대 로펌 송&김의 에이스 변호사 윤희재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재밌는 친구다. 누군가가 볼 때에는 잘나 보일 수 있지만 자격지심도 많고 슬픔도 많고 안 그래 보이지만 마음 속에 있는 욕망과 욕구들을 표출되게 연출해주셨다"며 "선을 넘나든다는 느낌이 그거 같다. 그렇게 찍었는데 그렇게 전달되도록 감독님이 노력해 주실 거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지훈은 관전포인트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으면서도 무겁지 않게, 치킨과 감자튀김 드시면서, 고구마에 김치 얹어 드시면서 보실 수 있게 만들었다"고 소개했고 김혜수는 "금자와 희재의 케미다. 근본이 다른 캐릭터들이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를 유발하는지, 이들이 사건을 맡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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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은 김혜수와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와우'였다"고 한 마디로 표현했다. 그는 "혜수 선배님이라니 맘마미아. 꼭 잡아야겠다 했다. 그걸 꼭 잡고 여기까지 왔다"고 해 김혜수를 웃음짓게 했다.

이에 김혜수는 "저는 주지훈씨의 최근작들을 보면서 배우로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거침 없고 성과를 끌어내는 배우라고 봤다. 가장 좋은 배우로서의 모든 것을 시작한다고 봤다. 그런 배우와 같이 연기할 수 있는 찬스라는 건 저한테도 좋은 작업이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외적인 매력도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으로 봤을 때보다 더 풍부하다. 어떤 배우가 캐릭터를 맡느냐에 따라 정말 많은 것들이 달라지는데 윤희재라는 캐릭터에 주지훈이라는 배우는 다른 걸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 있게 그려졌다. 배우 주지훈이라는 매력이 어필할 수밖에 없다"고 극찬을 보냈다.

그러자 주지훈은 김혜수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역시 열정 만수르시다. 저는 사실은 약체다. 약하게 태어나 비리비리한 스타일인데 선배님의 에너지와 기를 받아서 촬영하는 순간이 많다"며 "또 먹을 걸 많이 주신다. 인풋이 되기 때문에 아웃풋도 잘 된다. 장 감독님은 사육 당하고 계신다"고 덧붙이기도.

또한 김혜수는 주지훈을 향해 섹시하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본편 보면 난리나실 거다"고 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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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유PD는 '별그대' 이후 오랜만에 국내 복귀작으로 '하이에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이유가 있다. 크 선택을 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 않나. 결과론적으로 보면 무엇이 먼저인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처음에는 대본이 특별했고 특히 1부 엔딩 같은 장면을 보면 '이게 뭐지?'하는 시퀀스가 있다. '뭔가 다르구나' '이야기가 세구나' 하는 게 저를 사로잡았다. 또 김혜수 선배님과 주지훈 배우님이 비슷한 시기에 출연을 결정했는데 만나보기 힘든 배우들과 작업을 한 거다. 여러가지 요소들이 섞여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장PD는 또한 두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홈그라운드에 돌아온 듯한 느낌이다. 두 분이 가지고 있는 오랜 경력들로 인해 나오는 것도 있고 성격도 잘 맞아야 하는데 잘 맞는다. 어려운 신도 같이 하면 해결점이 찾아진다. 너무 좋다"며 이보다 더할 수 없는 만족감을 표현했다.

주지훈의 입담 역시 여전했다. 그는 "감독님의 전작들도 너무 잘 봤다. '별에서 온 나무'가 되지 않을까 한다. '별에서 온 그대'와 '뿌리깊은 나무' 두 개를 합친 것만큼 만들어주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농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배우들은 시청률 공약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이에 김혜수는 "20% 넘으면 제 개다리춤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했고 주지훈은 "55%가 넘으면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를 완곡으로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혜수는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다. 정말 웰메이드다. 최근에 보기 힘든 웰메이드로 잘 나왔고 '하이에나'에 투자한 시간 아깝지 않을 거다"고 드라마를 기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는 오늘(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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