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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오른팔 골절 수술 잘 마친 손흥민 “토트넘 그립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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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른팔 전완골부(척골·요추) 부위 골절 수술을 한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 팬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21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부러진 뼈 부위를 맞춘 뒤 금속판과 나사못을 이용해 고정하는 수술이었다.

그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토트넘전에서 오른팔을 다쳤다.
매일경제

손흥민은 21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오른팔 골절 수술을 성적으로 마쳤다. 사진(英 버밍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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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하자마자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며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팔로 땅을 짚다가 골절상을 입었다. 출전을 강행한 손흥민은 전반 47분과 후반 49분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개인 EPL 통산 50·51호 골로 아시아인 최초로 EPL 50득점의 이정표를 세웠다. 또한, 개인 최초로 공식 대회 5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손흥민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손흥민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제기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뒤 치른 첫 경기에서 쓴맛을 봤다. 20일 영국 런던에서 벌어진 RB 라이프치히(독일)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22일 오후 9시30분에는 첼시와 EPL 4위 자리를 놓고 충돌한다. EPL 4위 경쟁은 박이 터지는데 해결사를 잃은 토트넘이다.

손흥민이 그리울 법한 토트넘 팬이다. 하지만 토트넘 팬을 향한 그리움이 훨씬 더 크다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수술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득점 후 토트넘 팬과 기뻐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Miss already, Thank you #COYS”라는 글을 올렸다.

COYS는 ‘Come On You Spurs’의 약자로 토트넘 팬을 지칭한다. 토트넘 팬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표현한 셈이다.

한편, 손흥민은 한동안 국내에 머무르며 재활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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