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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호날두의 '한 쪽 귀'가 될 뻔한 사연...리옹 회장, "16세 때 영입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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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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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축구 팬들 입에 오르내리는 ‘한 쪽 귀’ 발언의 주인공이 어쩌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될 뻔 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 21일(한국 시간) “장-미셸 올라스 올림피크 리옹 회장의 최근 인터뷰에서 리옹이 호날두가 16세 때 영입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라며 “하지만 계약은 결국 무산됐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2년 만 16세의 나이로 스포르팅 리스본 B팀과 프로계약을 맺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올라스 회장은 최근 ‘유로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호날두의 첫 번째 소속팀 회장이 될 뻔 했다”라며 “그는 이미 15~16세 때부터 엄청난 선수였다. 그와 계약하기 위해 스포르팅과 협상했지만 불행히도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라스 회장은 “그래도 호날두의 환상적인 데뷔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서 기뻤다. 그 때 리옹으로 데려왔다면 최우수선수상을 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옹을 유럽 축구 무대의 거상으로 만든 올라스 회장은 지금까지 회자되는 명언을 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리옹의 스타로 떠오른 카림 벤제마(33,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료로 4000만유로(당시 환율 약 642억원)이 거론됐다. 이에 올라스 회장은 “그 돈으로 벤제마의 한 쪽 귀 정도만 가져갈 수 있다”라고 답했다.

당시 벤제마는 갓 20세를 넘긴 어린 선수였다. 리옹에서 20골 이상을 넣으며 티에리 앙리의 뒤를 이을 선수로 평가받았으나 어린 선수에겐 엄청난 금액이었다. 결국 2009년 여름 갈락티코의 핵심 멤버로 레알 유니폼을 입은 후 현재까지 월드클래스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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