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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돈 빼앗는 행위, 약물과 다를 거 없다" 루크로이, HOU 사인훔치기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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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종서 기자] “모든 투구마다 사인을 바꿔야만 했다.”

미국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에 대한 조나단 루크로이의 입장을 전했다. 최근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을 맺은 루크로이는 그동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등에서 뛰었다. 모두 휴스턴과 같은 지구의 소속으로 그동안 많은 사인훔치기에 노출됐던 선수이기도 하다.

루크로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017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대해 “이미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루크로이는 “사인을 간파하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싸우는 일은 어렵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사인을 바꿔야만 했다. 투구마다 사인을 바꾸면서 했다”라며 “그들은 매우 복잡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정말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서 “이번 일이 밖으로 드러나서 기쁘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인 훔치기를 폭로한 마이크 파이어스를 향해 ‘미리 이야기 하지 않았다’라며 비난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루크로이는 “오클랜드 소속으로 있을 때 휴스턴이 사인훔치기를 하고 있었다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알렸지만,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라며 “파이어스가 공개적으로 나온 뒤에야 제대로 조사했다”라고 파이어스를 옹호했다.

아울러 루크로이는 불법 약물에 비교하면서 “스트로이드를 복용한 선수는 처벌을 받는다”라며 “사인을 도둑맞고 강등된 뒤 다시는 못 올라오는 선수가 있을 수도 있다. 또 경력이 끝난 선수도 있을 것이다. 사인훔치기는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그들의 아이에게 돈을 빼앗았다”고 주장하며 사인훔치기에 대해 강력한 처벌도 촉구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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