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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미나미노와 호날두 평행이론?.. 英 매체, "꼭 닮은 영입 과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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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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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와 미나미노 다쿠미(25,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입성 과정이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어린 호날두가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당시와 일본 대표 미나미노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는 과정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기사는 우선 호날두와 미나미노의 현재 위상은 극과 극일 수 있다고 전제했다. 실제 호날두는 5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역시 5개를 보유한 현역 최고의 슈퍼스타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10년 이상 인기를 양분하고 있다. 반면 미나미노는 리버풀에 막 입단한 리그 새내기다.

미러는 호날두가 맨유, 미나미노가 리버풀과 각각 계약한 과정에 흥미로운 유사점이 있다고 봤다.

호날두의 경우 스포르팅에서 뛰던 시절 맨유 이적 전 맨유와 경기를 펼쳤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에 따르면 협상을 벌이는 사이 다른 구단들의 관심이 높아져 좀더 신속하게 잡기 위해 움직여야 했다. 이 때 맨유와 스포르팅의 좋은 관계가 호날두 영입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바탕이기도 했다.

동시에 스포르팅과 경기 후 탈의실에 있던 선수들이 호날두의 영입을 권유했다. 당시 선수들은 오른쪽, 왼쪽, 가운데 공격 진영 어느 곳에서나 경기를 할 수 있고 양발을 쓴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결국 퍼거슨 감독에게 데려올 것을 권유하면서 계약 성사에 이르렀다.

미나미노도 마찬가지. 미나미노도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대 선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을 반하게 할 정도로 다양한 공격 모습으로 리버풀 수비진을 힘들게 만들었다. 선수들도 미나미노의 수려한 움직임에 감명을 받았고 이를 클롭 감독에게 보고 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선수들의 의견을 듣기 전 이미 미나미노 영입을 위해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리버풀과 잘츠부르크의 관계가 작용했다. AC밀란, 묀헨글라드바흐, 맨유 등이 미나미노에 관심을 뒀지만 마이크 에드워즈 리버풀 단장이 잘츠부르크와 관계를 적극 활용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에드워즈 단장은 나비 케이타와 계약할 당시 잘츠부르크 감독 및 프런트들과 넓은 유대관계를 구축, 미나미노가 725만 파운드라는 저렴한 바이아웃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미나미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접근 리버풀이 최종 승자가 된 셈이다.

이 매체는 "미나미노가 호날두와 같은 급으로 언급되기까지는 갈길이 멀다"면서도 "두 사람이 유럽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방식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들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과연 호날두와 일부 비슷한 평행이론을 가진 미나미노가 자신의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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