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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데뷔 7년" BTS 컴백 어떤 메시지?…외신 "최고의 선택 증명" 극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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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규 4집으로 돌아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앨범 발매와 동시에 나흘째 국내외 음원차트 1위를 써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컴백 후 처음으로 가지는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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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간) NBC ‘TODAY SHOW’ 야외 특별 무대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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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차트 평정…英 오피셜·美 빌보드 차트 주목

방탄소년단은 오늘(24일) 오후 2시 국내에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컴백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연다.

미국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는 23일(현지시간) 차기 싱글차트 전망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타이틀곡 ‘ON’이 금주 싱글차트에서 현재까지 8위를 달리고 있다”며 “신규 진입곡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ON’을 통해 역대 세 번째 영국 싱글 차트 40위권 곡을 향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망은 초반부 추이를 토대로 집계한 만큼 향후 순위가 더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셜 차트 최신판은 오는 28일 발표된다. 내주 공개될 미국 빌보드 차트 성적에도 기대가 쏠리는 바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오후 6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하자마자 전세계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음원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 차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발매 첫 날 하루만 총 265만 3050장의 판매고를 올려 방탄소년단 앨범 사상 최단 시간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전작인 ‘MAP OF THE SOUL : PERSONA’가 발매 후 7일 간 총 213만장으로 방탄소년단 앨범 중 첫 주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던 바 있다. 이번 앨범은 이 기록을 단 두 시간 만에 뛰어넘었다.

이 앨범 타이틀 곡 ‘ON’ 역시 하루 만에 멜론, 플로,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5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서는 발매 1시간 만에 진입 이용자 수 12만 3489명을 기록, 2017년 2월 멜론 차트 개편 후 역대 최다 진입 이용자 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틀 곡 외 수록곡 전곡들도 1위부터 14위까지 줄세우기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세계 음원차트도 평정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브라질, 불가리아,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 81개국 지역 아이튠즈 ‘TOP ALBUM’ 차트 1위에 올라섰고 타이틀곡 ‘ON’은 미국, 영국, 브라질 등 73개국 지역 아이튠즈에서 ‘TOP SONG’ 차트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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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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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의 신보 “7년에 대한 이야기”

방탄소년단은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국내 기자간담회를 가지기에 앞서 컴백 후 첫 방송으로 미국의 NBC ‘TODAY SHOW’를 택해 지난 21일 록펠러 플라자 앞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같은 날 타임스퀘어에선 ‘MTV FRESH OUT’과 만났다. 이 매체는 “세계적인 현상(Global phenomenon)”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전했다. 24일(현지시간)에는 NBC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지미 팰런 쇼)에 출연해 ‘ON’의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지미 팰런 쇼는 방탄소년단을 위한 1시간 특집을 마련하고 지하철을 타고 맛집부터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까지 뉴욕의 명소들을 멤버들에 소개했다. 25일(현지시간)엔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코너 ‘카풀 노래방’(Carpool Karaoke)에 출연해 제임스 코든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뉴욕을 누빌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의 10개월만 신보로 주목받고 있다. 멤버들도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입을 모았다. 데뷔 7년을 맞은 멤버들이 자신들의 진짜 이야기를 꺼내며 한 단계 더 도약한 성장기를 그려냈다.

앨범명 ‘7’은 방탄소년단 멤버 수 7명과 함께 이들이 데뷔 후 함께 지내온 7년이란 시간, 행운의 숫자 7 등 여러 의미를 담는다. 멤버 슈가는 “우리의 7년에 대한 이야기로 주변보다는 우리 스스로에 영감을 얻었다”고 귀띔했고 지민 역시 “되돌아본다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앨범을 통해 우리가 걸어왔던 길을 한 번 더 되돌아볼 수 있어 소중하다”고 전했다. RM은 “지금의 성과들은 우리가 의도한 게 아니다. 성공하고 싶고 높게 올라가고 싶다는 꿈은 꿨지만 막연했다”며 “어느 순간 ‘우리가 어디에 서 있지’라고 생각했고 지금이 우리가 무얼 어떻게 해 왔는지 돌아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타이틀곡 제목인 ‘ON’은 이들의 데뷔곡 ‘N.O’와의 접점을 고려해 정했다.

Sia와 Troysivan 등 세계적인 가수들과의 피처링 작업도 눈에 띈다.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Sia는 20번째 디지털 트랙에 실린 타이틀곡 ‘ON’의 다른 버전 피처링에 함께했다. Sia와 함께한 ‘ON’은 국내에서 28일 만나볼 수 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의 제안에 Sia가 흔쾌히 수락해 성사된 것”이라고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Troysivan은 ‘Louder Than Bombs’의 공동 작곡가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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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ON’의 키네틱매스토필름 뮤비.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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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외신 “지금까지 성과 압축”…장르도 색달라

외신들은 이번 앨범에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LA타임스는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세계적 이벤트”라며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들이 압축된 앨범으로, K팝의 미래를 제시한다”고 호평했다. 방탄소년단의 그간 커리어들 중 가장 장르적으로도 색다른 면을 보여주는 앨범이라고도 덧붙였다.

빌보드는 “타이틀곡 ‘ON’에서 고통과 두려움을 음악적 동기로 삼았으며 임팩트있는 가사를 강렬한 퍼포먼스로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매거진 NME는 “방탄소년단은 그간 걸어온 여정에 대해 자랑스레 여길 권리가 있다”며 “새 앨범은 그들의 생각과 강한 신념, 다양한 감정으로 가득채운 앨범으로, 방탄소년단을 좋아한 것이 최고의 선택임을 증명한 것”이란 찬사를 보냈다.

오늘 열릴 컴백 소감 온라인 기자간담회 역시 방탄소년단이 ‘LOVE YOURSELF’ 시리즈를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과정을 거쳐 고통과 두려움을 마주함을 통해 겪은 성장에 관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들이 데뷔 7년 간 빌보드 스타로 성장하며 느낀 전반적 소회들을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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