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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악동' 패트릭 리드, WGC멕시코 챔피언십 우승..상금 22억원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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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안병훈, 공동 29위

파이낸셜뉴스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의 차풀테펙GC에서 막을 내린 WGC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정상 등극에 성공한 패트릭 리드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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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캡틴 아메리카' 패트릭 리드(미국)가 통산 8승에 성공했다.

리드는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의 차풀테펙GC(파71·7355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리드는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82만달러(약 21억9000만원)를 거머 쥐었다.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 트러스트 이후 약 6개월 만에 거둔 통산 8승째다. 리드는 2014년 캐딜락 챔피언십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 대회에 이어 6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했다. WGC시리즈는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호주 PGA투어 공동 주관으로 1년에 총 4차례가 열린다. 전 대회 총상금액이 1000만달러 이상이어서 4대 메이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함께 '특급 대회'로 분류된다.

16번홀(파4) 버디가 우승의 결정적 원동력이 됐다. 143야드 지점서 날린 두 번째 샷이 홀 1m에 붙여 버디를 잡아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것. 17번홀(파3)에서 5m 가량의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타차 리드를 지킨 리드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했으나 1타차 우승을 확정짓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리드는 라이더컵 등 국가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 '캡틴 아메리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하지만 그 닉네임에 어울리지 않게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는 평판이 좋지 않다. 잦은 규정 위반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오히려 '악동'으로 통한다.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해 12월에 타이거 우즈 주최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였다. 당시 대회서 리드는 룰 위반으로 2벌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대회서도 당시 사건은 어김없이 소환됐다. 브룩스 켑카(미국)와 방송 해설가 등이 "리드가 상습적으로 규정 위반을 한다"고 쓴소리를 한 것.

존 람(스페인)과 에릭 판 루옌(남아공)이 공동 3위(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 WGC시리즈 그랜드슬램에 나섰던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위(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며 시즌 3승 기대를 부풀렸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타를 잃어 공동 6위(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경기를 마쳤다.

재미동포 케빈 나(34)가 공동 9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 임성재(22)와 안병훈(29·이상 CJ대한통운)은 공동 29위(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3위 자격으로 출전한 이태희(36·OK저축은행)은 15번홀(파5)에서 알바트로스성 이글을 잡았으나 최하위인 72위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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