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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불펜으로 일낸다’ SD, WS 한 풀었던 KC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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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커비 예이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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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막강한 불펜진으로 올 시즌 대권에 도전한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아직까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1998년, 포스트시즌 역시 2006년 이후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에릭 호스머(8년 1억 4400만 달러), 매니 마차도(10년 3억 달러) 등 대형영입을 성사시키며 꾸준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지만 좀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70승 9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마차도, 호스머 등 외부영입 전력이 건재한 가운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크리스 패댁 등 재능있는 유망주들이 빅리그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가 주목한 것은 강력한 불펜진이다. 샌디에이고 불펜진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 커비 예이츠(60경기 41세이브 ERA 1.19)를 비롯해 크렉 스탬멘(76경기 31홀드 ERA 3.29), 안드레스 무뇨스(22경기 8홀드 ERA 3.91), 맷 스트람(46경기 6홀드 ERA 4.71) 등 강력한 불펜투수들이 포진해있다.

불펜진을 리그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샌디에이고는 드류 포머란츠(46경기 12홀드 ERA 4.85)를 4년 3400만 달러에 영입했고, 에밀리오 파간(66경기 20세이브 ERA 2.31)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막강한 불펜진을 구축했다.

한동안 메이저리그에는 불펜 열풍이 불어닥쳤다. 그 돌풍의 시작에는 2014년과 2015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있었다. 당시 캔자스시티는 켈빈 에레라-웨이드 데이비스-그렉 홀랜드로 이어지는 필승조로 포스트시즌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2015년 염원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등 많은 팀들이 캔자스시티의 전략을 따라하면서 불펜투수의 인기는 치솟았다.

하지만 캔자스시티 이후 강력한 불펜진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팀은 없다시피하다. 보스턴 레드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팀들은 약한 불펜진을 선발투수를 구원등판시키는 방식으로 보완하면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캔자스시티처럼 강력한 불펜진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기는 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샌디에이고가 리그 최강 불펜진으로 가을야구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자.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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