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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14년만 복귀' 세이부 마쓰자카, 두산 상대 1이닝 2실점[SS in 미야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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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세이부 마쓰자카 다이스케


[미야자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일본 전설적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40·세이부)가 두산을 상대로 첫 모의고사를 치렀다.

마쓰자카는 25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과 2020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스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1999년 데뷔 후 2007년부터 메이저리그(ML) 무대를 밟은 마쓰자카는 보스턴에서 총 6시즌을 소화했고, 2013~2014년에는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소프트뱅크, 2018년에는 주니치에서 뛰며 부활을 노렸다. 주니치와 계약 당시 1군 최저 연봉 기준에 계약하며 그해 6승4패, 평균자책점 3.74로 재기상을 차지했고, 지난해 말 세이부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친정팀에 복귀했다.

14년 만에 세이부로 돌아온 마쓰자카의 개막전 엔트리 합류 여부는 아직까지 물음표다. 주니치 소속으로 뛰던 당시 스프링캠프에서 어깨를 부상해 재활에만 전념했고, 불혹에 접어든 나이도 장애물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세이부는 새 시즌을 앞두고 마쓰자카의 몸상태를 확인한 뒤 캠프 명단에 포함시키며 재기를 기대했다. 세이부 쓰지 하 쓰이코 감독은 25일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와 인터뷰를 통해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두산과 경기 결과에 따라 1군 복귀가 가려질 가능성이 컸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에 가까웠다. 이날 마쓰자카는 1회초에만 등판해 두산 타선을 상대로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1이닝 동안 6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선두 타자 박건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정수빈과 오재일에게 각각 3루타와 홈런을 맞으며 연속 장타를 허용했다. 이날 오재일은 마쓰자카의 134km 초구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쳐내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김재환을 뜬공으로 처리한 마쓰자카는 최주환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어려웠던 첫 모의고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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