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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미라' 봉만대 감독이 밝힌 #기생충아카데미4관왕 #패러디 #차기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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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봉만대 감독/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봉만대 감독이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1시간을 유쾌하게 채웠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봉만대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봉만대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 있는 날 녹화 중이었는데 외국어영화상 받고 끝날 거라 예측했다가 계속 올라가서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에는 닭살이 돋았다. 내가 받는 것처럼 기분 좋았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더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봉만대 감독은 "아시아권 영화가 그렇게 빛본 적이 없었다. 칸, 베를린, 베니스는 갔어도 미국 주류 시장 아카데미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는 숙제이기도 했고, 난관이기도 했는데 댐을 붕괴했다고 할까. '기생충'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떡국열차'를 두고 "김구라와 함께 2부작까지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열차가 탈선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패러디의 장르를 새롭게 도입해보고자 만든 작품이었다. 그런데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봉만대 감독은 "한편으로 나는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부담이 된다"며 "봉만대의 해석대로 영화를 만들어왔다고 평론가들이 칭찬해줬었다. 여전히 계속 분발하고 있는데 잘 안 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아울러 "1년 3개월 정도 시나리오를 계속 리터치하고 있다. '아티스트 봉만대' 이후 두 작품은 캐스팅에서 불발이 되어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은 가슴 따뜻한 휴먼 코미디라고 할 수 있겠다. 휴먼이라고 붙이기에는 약간 애매해서 뭘 붙일지 고민 중이다. 장르를 잡는게 제일 어렵다"고 차기작에 대해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봉만대 감독은 "이런 수다 다시 한 번 고맙게 생각한다. 나 혼자만의 고민 세계에 있는 많은 분들이 어울리지 않을 법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재밌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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