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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박세웅 6K 노히터' 롯데, 평가전 대승..."강조했던 공격적 모습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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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조형래 기자] 롯데가 2차 실전 평가전은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호주 애들레이드 웨스트비치파크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2차 평가전에서 10-0 완승을 거뒀다.

박세웅이 선발 등판했고 민병헌(중견수)-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안치홍(2루수)-정훈(지명타자)-마차도(유격수)-정보근(포수)-신본기(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세웅은 총 48개의 공을 던져 피안타 없이 3이닝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노히터 피칭을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로 나타났고, 직구 이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골고루 구사했다. 박세웅의 뒤를 이어 김건국이 3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김원중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박진형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정태승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1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의 활약을 펼쳤고 한동희는 4타수 3안타 1타점, 최민재가 4타수 2안타 1득점, 정보근이 5타수 1안타 2타점, 김준태는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대량득점을 통해 상대를 압박했다. 타자들의 선구안이 돋보였는데, 1회초 무사 만루에서 3개의 4사구를 얻어내 손쉽게 3점을 올렸다.

여세를 몰아 롯데는 계속해서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전준우의 좌중월 1점 홈런과 정보근의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묶어 2회에만 4점을 더 추가했다.

경기 중반에도 득점이 터져 나왔다. 4회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준태는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5회에는 한동희의 적시타로 10득점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에 이어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도 견고한 모습을 선보였다. 김건국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김원중, 박진형, 정태승은 차례로 1이닝씩 소화해 역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OSEN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허문회 감독은 경기 후 "캠프 내내 강조했던 대로 야수와 투수 모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고 말했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오늘(25일) 구속은 잘 나왔으나 불펜 피칭 때에 비하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직구 제구가 잘 돼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아직 소화한 이닝과 투구수가 적었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즌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은 "수훈 선수로 꼽히긴 했으나, 사실 점수를 내줬던 지난 경기(애들레이드 1차 평가전, 2실점)가 내용면에서는 훨씬 만족스러웠다. 당시에는 바깥쪽 공이 원하는 코스로 들어갔는데, 오늘(25일) 경기에서는 반대 투구가 잦아 아쉬웠다.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3안타를 때려낸 한동희는 "감독님께서 ‘한국에서 더욱 잘 해달라’는 의미로 선정해주신 듯 하다. 이제 시즌을 시작하는 단계라 수훈 선수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캠프 훈련에 임하겠다. 상금도 받게 됐는데 현지에서 (전)준우형 생일 케이크를 구입하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2월 25일은 전준우의 생일이기도 하다.

홈런을 때려낸 전준우는 "캠프 기간 타격감도 좋고, 결과도 좋았는데 홈런까지 터져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시즌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중인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해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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