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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양키스 박효준, "올해 승부 봐야죠"…허구연 "MLB 가야지"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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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경기종료 후 양키스 박효준이 더그아웃을 빠져나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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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올해 승부를 봐야죠”.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를 위해 원정을 온 뉴욕 양키스 선수단에서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한국인 내야수 박효준(24)이었다. 초청선수로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효준은 이날 양키스 교체 명단에 포함돼 더니든 원정을 왔다.

야탑고 출신 우투좌타 내야수 박효준은 지난 2014년 7월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2015년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2016년 하위 싱글A, 2017~2018년 상위 싱글A, 2019년 더블A로 한 단계씩 올라갔다. 지난해 더블A에서 113경기 타율 2할7푼2리 113안타 3홈런 41타점 20도루 OPS .733으로 활약했다.

경기 전 만난 박효준은 “지난해 더블A에 올라갔고, 올해는 트리플A에서 뛸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잘해야 한다. 올해 정말 승부를 봐야 한다. 메이저리그가 가까워지고 있고, 이제는 잘해야만 하는 시기”라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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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양키스 박효준(왼쪽)과 허구연 해설위원이 26일 TD 볼파크에서 만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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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취재를 위해 플로리다를 찾은 허구연(69) MBC 야구해설위원도 구장을 찾아 박효준을 격려했다. 허구연 위원은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간 선수들은 항상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다. 마이너에서 고생하는 선수들을 보면 늘 마음이 짠하다”고 이야기했다.

박효준도 허 위원과 예상치 못한 만남에 깜짝 놀란 듯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허 위원은 “미국에 왔으니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서 그라운드를 꼭 밟았으면 좋겠다.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며 “몸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격려했다. 프로필상 185cm 79kg인 박효준은 겨우내 8~9kg 증량하며 한층 단단해진 몸이었다.

박효준은 “미국에 온 지 6년째가 된다. 중요한 시즌이다”며 “벌크업에 중점을 많이 뒀지만 스피드를 버리지 않았다. 스피드에 힘과 체력을 더하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살도 빠지고, 시즌 초중반까지 좋다가도 후반에 힘이 떨어진 스타일이었다. 체력을 보완하면 꾸준함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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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소속인 박효준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주 포지션이 유격수이지만 지난해부터 2루수 출장 비율을 늘리며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박효준은 “팀에 1라운드 지명 선수(카일 홀더)가 유격수를 보면서 2루 수비도 많이 하고 있다. 2루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면 좋을 것 같다. 그것을 목표로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 위원은 “갈수록 힘의 야구를 하는 미국에서 동양인 내야수가 성공하기 쉽지 않다. 유격수 자리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양키스는 마이너부터 경쟁이 매우 치열한 팀”이라면서도 “박효준이 꼭 경쟁을 이겨내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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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9회초 양키스 박효준이 파울을 날리고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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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소속인 박효준이 팬들에게 사인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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