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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김호령 이창진 빠진 KIA 중견수, 최원준 자리 꿰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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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KIA타이거즈 유력한 중견수 후보로 꼽혔던 김호령(28) 이창진(29)은 스프링캠프에 없다. 대신 최원준(23)이 중견수 자리에서 맹타를 펼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KIA는 21일부터 플로리다 사우스웨스턴 대학팀, 독립리그 연합팀과 연습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원준은 이진영(23) 문선재(30)와의 중견수 경쟁 구도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을 선보이는 중이다.

KIA는 21일 선수단을 두 팀으로 나눠 2차전을 펼치는 등 26일까지 총 7경기를 소화했다. 최원준은 21일, 23일, 25일 총 3경기를 나왔다. 각각 1안타 2타점, 1안타, 2안타 2볼넷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매일경제

최원준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맹타로 2020시즌 KIA타이거즈 주전 중견수를 노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스프링캠프 전만 해도 신인상 2순위 이창진과 과거 주전 중견수였던 김호령이 중견수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호령은 손가락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명단에 제외됐다. 이창진은 지난 19일 허리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최원준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2017년 2년 차에 72경기 타율 0.308 3홈런 27타점으로 KIA 타선의 미래가 되는 듯했던 최원준은 이후 기대치를 밑돌았다. 뚜렷한 포지션이 없어 내·외야를 전전했다. 지난해 바꾼 타격자세마저 독이 됐다.

최원준은 스프링캠프 중반부터 외야에만 집중하며 부담을 덜었다. 그리고 연습경기를 통해 공수에서 자신감을 재충전하고 있다. 입대까지 미뤘기에 주전을 노릴 수 있는 지금 상황은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 최원준이 ‘중견수’ 직함으로 재도약한다면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KIA도 더할 나위가 없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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