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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변정수, 소독제 판매 논란→살균스프레이 1천개 기부=비난 뒤집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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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국제공항, 이동해 기자] 배우 겸 모델 변정수와 딸 유채원이 패션위크 참석 차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OSEN=박소영 기자] 코로나19 비상시국에서 손소독제 판매 논란에 휩싸였던 모델 겸 배우 변정수가 살균 스프레이를 기부했다.

27일 밀알복지재단에 따르면 변정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감염예방물품 구입에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2000만 원 상당의 살균 스프레이 1000개를 전달했다.

재단 측은 “변정수가 기부한 살균 스프레이는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에 전달될 예정”이라”며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감염예방물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장애인과 어르신 등 감염병 취약계층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변정수는 1998년 CF 출연료 전액 기부를 시작으로, 수십 년 째 국내와 해외 소외계층에 후원을 보냈다. 봉사활동, 재능기부 활동도 펼치며 연예계 선행 연예인 대열에 들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에서 손소독제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사망자가 늘고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연예인이 장사에 열을 올리는 게 옳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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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변정수는 23일 “저는 굿네이버스와 꾸준히 소외계층 또는 취약한 상황에 놓여진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몇년째 봉사를 하며 이번에 판매하는 살균제도 굿네이버스와 좋은 일을 하고자 준비에 여념이 없었는데 갑작스런 질타로 이번의 준비까지 괜히 부끄러운일이 될까 걱정스러운 마음입니다 (저는 제가 할 일을 할께요 누가 뭐라고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걸 판매한다는 게 저 역시도 여러번 고민했던 일이지만 마스크나 소독제 가격들이 급상승해 가는걸 보면서 저 역시도 할 수 있는 제 역할을 찾는거에요. 기부도 할 수도 있고 보다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최대한 좋은 성분과 좋은 제품으로 여러분께 추천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모든 국민들에게 제가 다~나눠드릴 수 없다면 현재 모든 서민들의 경제도 악화되는 이 시점에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좋은 가격에 추천하여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부분입니다”라며 “저 같은 셀럽들이 인지도로 홍보를 하는 거라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추천해주는 일 역시 좋은 일이 아닐까”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럼에도 그의 행동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은 계속 됐다. 이에 변정수는 “기부는 기부대로 하면서 일반분들도 스스로 지킬 수 있게 구매하는 게 둘 다 좋다고 생각했다”며 “저도 제가 구매 할 수 있는 만큼 해서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질타를 받던 변정수가 약속한 대로 기부에 나섰다. 이를 통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그의 진심이 대중에 통했을지 지켜 볼 일이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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