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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뜨거운 한화 5선발 경쟁, 김이환·남지민·한승주는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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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5선발 경쟁이 미국 애리조나주의 태양만큼이나 뜨겁다.

임준섭(31) 김진영(28) 이현호(28) 김민우(25) 김이환(20) 남지민(19) 한승주(19)가 한자리를 놓고 박 터지게 싸우는 중이다. 승자만 웃는 건 아니다. 경쟁을 통해 젊은 투수들도 성장하고 있다.

애리조나에서 한 달째 시즌을 준비하는 한화는 선발진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워윅 서폴드(30), 채드벨(31), 장시환(33)을 일찌감치 1~3선발로 낙점했고, 4선발은 장민재(30)가 유력하다.

매일경제

한화 5선발 경쟁 속에서 영건들이 약진하고 있다. 김이환(가운데) 남지민(왼쪽) 한승주(오른쪽)가 경쟁 속에서 성장 중이다. 사진=MK스포츠DB, 한화 이글스 제공


남은 한자리에 7명이 도전하는 그림이다. 특히 김이환 남지민 한승주 등 젊은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김이환은 2019년 후반기 선발진에서 활약했다. 선발 8경기 35⅔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ERA) 4.54였다. 시즌 마지막 2경기는 10이닝 1실점(ERA 0.90)으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첫 시즌을 38이닝 4승 3패 ERA 4.26으로 마쳤다.

시즌 종료 후 10월 서산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일찌감치 담금질에 들어갔다. 겨우내 훈련에 매진한 김이환은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코칭스태프는 밸런스와 힘이 좋아졌다고 호평했다.





2020년 신인으로 첫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남지민과 한승주는 나란히 145km의 공을 던지며 기대감을 안겼다. 남지민은 28일 청백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으나, 21일 경기는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한승주는 2경기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이환은 “(남)지민이나 (한)승주나 다들 좋다는 말이 나온다. 신경이 쓰여도 최대한 잊어버리고 내가 할 일만 열심히 하게 된다”라며 “그런 이야기가 내게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경쟁이 좋은 자극제가 된다는 뜻이다.

한용덕(55) 감독은 앞으로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5선발의 주인공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이환 남지민 한승주 중 고배를 마실 투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선의의 경쟁 속에서 이미 한 계단을 올랐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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