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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첫 안타로 날려버린 추신수 코로나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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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득점도

텍사스와 마지막 해, 준비 철저

중앙일보

1일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기록한 텍사스 추신수. 최근 추신수는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감염이 아닌지 우려를 샀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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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증세를 보인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 첫 시범경기 안타와 함께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2삼진·1득점을 기록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추신수는 엘비스 안드루스의 안타에 3루까지 진루했다. 시범경기 세 경기 만에 첫 안타다. 추신수는 토드 프레이저의 희생플라이 때 선제점을 올렸다. 2회 말과 5회 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 말 타석에서 대타 엘리 화이트로 교체됐다. 텍사스가 7-6으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24일 첫 시범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29일에는 땅볼로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옆구리 통증에 시달렸고, 감기 증세도 있었다. 일반적인 감기라고 생각했지만,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한 탓에, 추신수도 지난달 28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서프라이즈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템페에서 애리조나주립대 학생이 1월 29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일이 있었다.

텍사스 지역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에 따르면 추신수를 진료한 의사는 마스크를 쓰고 추신수로부터 한 팔 간격 정도 떨어져 진료했다. 다행히 코로나19와는 무관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추신수는 “(코로나19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의 몸 상태가 온전한 상황은 아니었다. 다행히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첫 안타를 기록하며 불안한 마음마저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됐다.

추신수에게 올 시즌은 특별하다. 텍사스와 7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와 7년(2014~20시즌) 총액 1억3000만 달러(1574억원)에 계약했다. 올해 그는 텍사스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2100만 달러·254억원)을 받는다. 그 어느 해보다 시즌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이유다.

추신수는 지난달 AP통신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끝나고 나서 거취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나는 여전히 더 뛰고 싶다”고 말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가 경기를 잘 준비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면,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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