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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KIA 루키 정해영, 스피드업 & 제구력 눈길...서재응 코치 "선발로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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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 KIA 타이거즈 고졸루키 정해영이 서재응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이선호 기자] "선발자원으로 성장할 것이다".

KIA타이거즈 2020 1차 지명을 받은 고졸 우완 정해영(19)이 스프링캠프 두 번째 실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정해영은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테리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현지 독립리그 연합팀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해영은 첫 상대 3번 타자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맞았지만 4번과 5번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내야땅볼을 곁들여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7회도 선두타자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후속 세타자를 모두 삼진과 범타처리하고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투구수는 32개. 볼넷 없이 자신감 있게 볼을 던졌다. 위기가 되자 과감하게 몸쪽으로 던지며 상대를 제압했다.

최고구속은 144km를 찍었다. 작년 광주일고 시절 스피드가 떨어져 고민이었으나 첫 스프링캠프에서 프로의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스피드를 되찾고 있어 고무적이다. 189cm, 98kg의 듬직한 체구에서 던지는 볼이 묵직해졌다.

정해영은 지난 23일 첫 실전 마운드에 올랐지만 8회 등판해 볼넷 2개와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연습경기이지만 프로 입단후 첫 실전이라 다소 긴장해 제구력이 흔들렸다. 이날은 듬직한 투구를 펼쳐 기대감을 높였다

서재응 투수코치는 "캠프 초반 공을 던지는 근력이 부족해 보였다.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을 알면서 힘이 많이 붙었다. 기본적으로 제구가 되는 투수이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커맨드가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직구와 슬라이더 이외에 세 번째 구종을 잘 연마하면 선발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제구력을 갖춘 만큼 140km대 구속을 유지하고, 변화구를 추가하면 충분히 든든한 1군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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