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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ACL 3~4월 일정 취소…나머지 조별리그 5~6월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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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미 한차례 일정 조정을 시행한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가 또 한번 일정에 변화를 줬다. 전세계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지 않으면서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간 이동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3~4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5~6월로 연기시켰다.

AFC는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0 ACL에 참가하는 동아시아지역(E~H조) 대표자들이 모여 긴급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ACL 일정이 재조정됐다. 이 날 회의에서는 ACL 동아시아 지역팀들이 3~4월 예정된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로 인해 조별리그 3차전 경기는 5월 19~20일, 4차전은 5월 26~27일, 5차전은 6월 16~17일, 6차전은 6월 23~24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3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수원 삼성과 조호르 다룰 탁짐의 경기와 4일 호주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시드니FC의 대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개최가 가능한 조별리그 3차전의 경우에는 예정대로 진행을 한다. 이미 연기가 된 서울과 울산 경기만 추후 일정을 재조정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AFC는 이미 지난달 초 긴급회의를 통해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클럽이 참여하는 경기를 4월 이후로 연기하는 일정 조정을 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까지 확산세를 이어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4000명이 넘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호주와 말레이시아 클럽들이 한국 원정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결국 해당 구단간 논의를 통해 홈과 원정경기의 순서를 바꾸는 상황이 생겨나기도 했다. 결국 AFC는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코로나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ACL 일정을 과감하게 5월 이후로 모두 미뤘다. 정확한 향후 일정은 팀들의 논의를 거쳐 오는 17일 확정될 예정이다. 최종 일정이 확정된 뒤 특정 국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을 경우에는 중립 경기도 열릴 수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조별리그 일정이 지연되면서 올시즌 ACL은 결승전을 제외하고 모두 한달 정도 일정이 밀렸다. 16강전은 8월에 1~2차전을 소화하고, 8강전은 9월에 2경기가 열린다. 준결승전은 10월 개최되고, 결승전은 예정대로 11월 22일과 28일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최강클럽간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진다.

한편 이 날 회의에서는 3월 A매치도 취소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3월 A매치 기간에는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 진행된다. 한국은 오는 26일 국내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차예선 5차전 홈경기를 갖고, 31일에 6차전 스리랑카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AFC는 아시아 동부지역,국제축구연맹(FIFA) 등과 논의를 통해 3월 A매치 연기에 따른 상세 일정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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