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마스크를 쓴 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스테이플스센터를 방문한 LA 레이커스의 팬.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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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사무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선수와 팬의 접촉을 제한했다. 선수들은 하이파이브를 하는 것도, 팬에게 선물을 받는 것도 어렵게 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NBA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10가지 지침을 각 구단에 전달했다. 여기엔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지 말고, 농구공 등에 사인해 팬에게 선물하지 말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NBA는 "선수와 팬의 건강과 안전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구단과 협력하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염병 전문가와 상의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선수들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가드 C J 매콜럼은 자신의 트위터에 "손을 20초 이상 씻고 입을 가리고 기침해달라"고 글을 올렸다. 또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NBA 임원과 경영진은 코로나19 발병률 증가가 선수 이적시장에 미칠 영항도 우려하고 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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