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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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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조호르 원정서 1-2 패…ACL 2연패로 G조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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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조호르 원정에 나선 수원 선수들
[조호르 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조호르 다룰(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연패를 당했다.

수원은 3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이스칸다르 푸테리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CL 조별리그 G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조호르에 1-2로 졌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수원은 지난달 19일 빗셀 고베(일본)와의 1차전(0-1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G조 최하위(승점 0·골 득실 -2)로 처졌다.

G조에서는 조호르, 수원을 연파한 빗셀 고베가 승점 6으로 선두를 달렸고, 수원을 잡고 첫 승을 신고한 조호르가 2위(승점 3)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광저우 에버그란데(승점 0·골 득실 0)에 이어 수원이 자리했다.

조호르까지 18시간이라는 오랜 이동을 거치고 고온다습한 날씨에도 적응해야 했던 수원은 상대 역습 상황에 수비가 흔들리며 먼저 실점했다.

전반 11분 중앙을 돌파하는 최전방 공격수 디오고를 막으려 민상기가 태클로 넘어뜨린 장면에서 옐로카드가 나왔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곤살로 카브레라가 오른발로 골대 왼쪽 구석을 노렸고, 수원 노동건 골키퍼가 방향을 잡았으나 막지 못한 채 이른 첫 골을 내줬다.

연합뉴스

수원과 조호르의 경기 모습
[AFC 트위터 캡처]



수원은 이후 몇 차례 기회를 맞았으나 살리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31분 홍철의 오른쪽 측면 프리킥을 민상기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고, 3분 뒤에는 염기훈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김건희의 왼발 터닝슛이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시작하며 이임생 감독은 김건희, 명준재를 빼고 한의권, 안토니스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고, 6분 만에 카드가 적중했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이종성의 짧은 패스를 받은 안토니스가 기습적으로 왼발로 띄운 공이 휘어져 날아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수원의 불안한 수비가 또 한 번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28분 상대 코너킥에 이은 공격을 끊어내려던 수원의 수비가 매끄럽지 못해 조호르가 공격을 이어나갔고, 왼쪽 측면 나즈미 만소르의 크로스를 마우리시우가 수비 두 명 사이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해 결승 골을 뽑아냈다.

끝내 다시 만회하지 못한 채 패배를 곱씹은 수원은 다음 달 8일 조호르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차전에 나선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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