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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대만 미아 위기' 키움, 캠프 연장 없이 10일 전세기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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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가오슝, 손용호 기자] 투수진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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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어렵사리 한국행 비행기를 구한 키움 히어로즈가 스프링캠프 연장 없이 귀국길에 오른다.

키움은 4일 “1·2군 선수단이 오는 10일 아시아나항공 특별기로 귀국할 예정이다. 오늘 오후 대만 정부의 승인이 떨어져 귀국편을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대만에서 1군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키움은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원래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편이 취소됐고, 이에 대만 국적의 에바항공 항공편을 확보했지만 이마저도 결국 결항됐다.

키움은 마지막 수단으로 전세기를 택했다. 아시나아항공이 1·2군 선수단이 함께 귀국할 경우 전세기를 보내겠다고 제안했고, 대만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당초 키움은 2군 선수단은 8일, 1군 선수단은 10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조정했다. 16일 귀국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 2군 선수단도 전세기 귀국 행렬에 합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범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여러 팀들이 스프링캠프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키움 역시 처음에는 가오슝 캠프 연장을 고려했다. 하지만 귀국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결국 예정대로 귀국을 결정했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물론 캠프 연장도 고려했다. 대만프로야구(CPBL)에서도 협조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비행기도 정말 힘들게 구했다. 1군 선수단만 대만에 남았을 때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걱정됐다. 종합적으로 고민한 결과 1·2군 선수단 모두 귀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지난 4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시즌 개막 연기 방안을 논의했다. 최종 일정은 10일 이사회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일주일 개막 연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도 연기가 유력한 상황에서 한국에 돌아온 팀들은 시즌 준비가 어려울 전망이다.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팀간 연습경기를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김치현 단장은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어쩔 수 없다. 손혁 감독님과 논의해 여러가지 계획을 세워두고는 있지만 야구장 사용을 비롯해 해결할 문제가 남아있다. 만약 연습경기를 하게 된다면 팀내 청백전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키움 역시 시즌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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