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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허위사실 유감" 코로나19→신천지 루머, 2차 피해 '심각단계 격상'[SS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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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코로나19 사태가 일파만파 퍼져가는 가운데, 연예계가 코로나19 관련 루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루머가 휩쓸고 간 연예계가 이번엔 신천지 루머로 공포에 떨고 있다. 앞서 패션계 종사자, 연예인 스태프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다녀왔던 연예인들도 코로나19 루머에 휩싸였다. 사실을 바로잡고 나니, 이제는 ‘신천지 관련 찌라시’가 또 다른 문제로 부상했다.

최근 ‘신천지 연예인’이라는 이름의 찌라시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 확인도 되지 않은 무분별한 추측이 만들어낸 ‘가짜 뉴스’다. 하지만 수많은 톱스타들의 이름이 거론되다 보니 끝을 모르고 일파만파 퍼져 나가고 있다. 신천지가 코로나19 국내 확산 원인으로 꼽히면서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 자체만으로도 대중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사실 여부는 이미 뒷전이다. 이에 당사자 및 소속사들이 직접 해명에 나서고 있다. 피해자인 이들이 해명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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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는 3일 SNS를 통해 “이럴 때일수록 유언비어가 많아져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아이비가 함께 첨부한 ‘찌라시’는 모자이크가 되어 있음에도 수많은 스타들이 담겨 있음을 추측케 한다. 이어서 이동욱 소속사 킹콩by스타쉽도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특정 종교 관련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사실과 무관한 루머 양성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에 관하여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청하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려하는 종교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외에도 4일 남규리, 거미, 테이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나무엑터스, 플레이엠, 엠에스팀 등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상에 특정 종교와 관련해 당사 아티스트가 언급되어 유포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이는 전혀 근거 없는 루머로, 당사 아티스트는 특정 종교와 무관함을 말씀드린다”며 “당사는 근거 없는 악성 루머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루머 작성, 게시, 유포)가 확인된 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빠른 대처들이 뒤틀린 루머를 바로 잡았다.

수많은 스타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를 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수천만원부터 수억까지, 금액만 해도 엄청난 액수에 이르고, 이들의 마음은 그보다 더 크다. 그런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추측과 악성 루머들이 판을 치며 안타까움을 더한다. 끝을 모르는 루머들 역시 ‘심각단계 격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예계도 발칵 뒤집어졌다. 기부를 했다, 안했다로 나뉘는 것만으로도 속이 상하고 활동에도 제약이 생겨 힘든 시국인데 이런 루머까지 양산되는 형국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찌라시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더 큰 화를 일으킬까하여 조심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오히려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귀띔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아이비 SNS, 플레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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