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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3G ERA 0.82’ KIA 이민우, 연일 호투 행진…선발 한자리 ‘찜’ [오!쎈 플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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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 최규한 기자]연습경기 선발로 나선 KIA 이민우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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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 조형래 기자]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 이민우가 다시 한 번 호투를 펼쳤다.

이민우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테리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독립리그 연합팀, 포트로더데일 슈퍼스타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찍었다. 팀은 12-2로 대승을 거뒀다.

비록 상대가 독립리그 연합팀이지만 KIA 구단 내에서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실전 상대로도 손색 없다는 평가다. 이들을 상대로 이민우는 연일 위력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25일 3이닝 4탈삼진 퍼펙트, 2일 4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연습경기 성적은 3경기 11이닝 7피안타 13탈삼진 1볼넷 1실점. 평균자책점 0.82.

이날은 앞선 경기들보다는 흔들리는 모습. 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선발 투수로 임무를 완수했다. 1회 비록 1실점했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2회 2사 2루, 3회 2사 1루, 4회 무사 1루 등 주자를 내보낸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제 몫을 다했다.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지도 않았다. 강한 바람으로 수비시 애를 먹는 등 오히려 이민우를 도와주지 못한 상황들도 있었다.

에이스 양현종, 외국인 선수 애런 브룩스, 드류 가뇽을 제외하면 선발진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다. 현재 홍건희, 차명진, 임기영 등과 함께 선발진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이민우가 가장 앞서 있는 형국이다.

이민우는 지난해 32경기(6선발) 2승6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통산 66경기 중 선발 등판은 10차례, 9이닝 당 볼넷은 3.95다. 선발 경험 부족에 따른 이닝 소화력을 해소하고 제구력까지 보완한다는 가정 하에 현 시점에서 선발 투수 한 자리의 적임자로 이민우는 손색이 없는 모습이다.

시즌 개막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은 상황. 하지만 이민우는 올 시즌 맷 윌리엄스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는 호투 행진으로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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