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LG,삼성,KT,키움 외인선수 입국연기...개막확정후 합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LG 선수단이 귀국하고 있다. 제공|LG구단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LG선수단은 7일 급히 비행기 티켓을 확보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빠져나왔다. KIA(플로리다), 롯데(애들레이드)처럼 캠프 연장에 들어간 팀도 있지만, LG를 시작으로 각 구단이 속속 귀국할 예정이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는 본진에서 빠지고 있다.

LG 선수단은 귀국했지만,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로베르토 라모스 외국인선수 셋은 고국으로 향했다. 차 단장은 “외국인 선수들이 ‘가족이 걱정을 많이 한다. 앞으로 가족들과 오랫동안 떨어질 수도 있다’며 고향에 갔다가 개막일이 확정되면 한국으로 오겠다고 약속했다. 셋 다 착실한 선수들이다. 개막일이 결정되면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멕시코로 돌아간 라모스에 대해선 “윌슨이 라모스 컨트롤을 정말 잘하고 있다. 개막 2주 내에 돌아오라고 한 만큼 라모스까지 셋 다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LG의 외국인 선수들은 개막일이 최종 결정되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다.

삼성 소속 세 외국인 선수도 선수단과 함께 한국으로 오지 않는다. 삼성은 8일 2개조로 나눠 오키나와에서 귀국한다. 오는 15일 귀국 예정이지만 LG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19가 확산되며 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일본 정부의 입국 제한 때문이다. 일본 측은 9일부터 한국인 입국 제한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삼성 관계자는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는 나리타 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일단 귀국한 뒤 개막 2주전 한국 복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9일 귀국한다. 다만 외국인 선수 3명 멜 로하스 주니어,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애리조나에 남아 훈련을 이어간다. 대만 전훈 마무리에 들어간 키움 구단의 외국인 선수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도 입국을 연기한다.

이들 3명의 키움 외국인 선수는 9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미국 시애틀로 이동한다. 이후 플로리다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개막 2주 전 입국할 예정이다.

손혁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정규리그가 개막하더라도 가족들이 바로 한국으로 입국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훈련 집중도를 위해 미국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세 선수 모두 어떻게 운동을 하며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규리그 개막에 맞춰 미국에서 잘 준비하고 합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브리검은 “구단에서 믿고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해야 하는 스케줄에 맞춰서 훈련하려고 한다. 요키시, 모터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에서 함께 훈련을 하며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서 오겠다”고 약속했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