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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NC, 전훈 마치고 귀국…"코로나19 종식 후 즐거움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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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오늘 귀국했습니다.

NC 선수단은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40여 일 동안 진행한 전지훈련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입국 인터뷰에서 이동욱 감독과 주장 양의지, 간판타자 나성범은 이구동성으로 코로나19 사태로 고통을 겪는 팬들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사태가 잠잠해져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 감독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선수와 5선발 후보들이 많이 성장했다"고 전지훈련 성과를 정리하고 "11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일정을 소개했습니다.

이 감독은 김영규, 최성영, 신민혁을 5선발 후보로 점찍고 청백전에서 5선발 주인공을 정하겠다고 소개했습니다.

1∼4선발은 마이크 라이트, 드루 루친스키, 구창모, 이재학으로 라이트와 루친스키 중 한 명이 1선발을 맡습니다.

그는 시즌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대신에 "우리의 길을 묵묵히 가고 싶다"면서 "준비했던 대로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고, 기회마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습니다.

이 감독은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우리에겐 이겨낼 힘이 있다고 믿는다"며 "힘들지만, 긍정적으로 이겨냈으면 좋겠고, 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죽은 야구인만큼 하루빨리 상황이 종식돼 창원NC파크에서 많은 팬분과 함께했으면 좋겠다. 그때 즐거움을 드리는 야구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습니다.

주장 양의지는 "마스크를 열심히 착용하고, 집에서도 건강관리에 신경 쓰겠다"며 코로나19 대비책을 밝힌 뒤 "개막 일정이 어떻게 결정되든 실전 감각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춰서 준비할 계획"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 일정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낀다"며 "내가 하는 야구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속상하지만, 다 같이 잘 극복해서 하루빨리 야구장에서 팬분들 응원 소리를 듣고 싶다"고 기대했습니다.

지난해 5월 주루 중 무릎을 심하게 다쳐 수술대에 오른 바람에 2019시즌을 일찍 접고 재활에 매진한 나성범은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 개막 전까지 잘 만들어 보고 싶다"며 "평가전엔 6타석 정도 나갔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아직 적응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부상을 조심하는 게 올 시즌의 목표이며, 다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주변에서 우리 팀에 올해 우승의 적기라고 말씀하시는데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나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나성범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부터 수비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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