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롯데 고효준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여주겠습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여주겠습니다."

FA(프리에이전트) 고효준이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하기로 했다. 10일 롯데는 보도 자료로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 원, 옵션 총액 2000만 원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남아 있는 선수였으니 계약과 함께 올 FA 시장도 닫혔다.

계약까지 꽤 오래 걸렸다. 과정상 이견이 있었다. 어쨌든 고효준에게 현역에서 더 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도 검토했으나, 성민규 단장은 "우리는 고효준과 함께하고 싶다"며 "기다리겠다"고 FA 미아 방지까지 약속했다.

지난해 고효준은 75경기 나와 62⅓이닝 던져 롯데 불펜 내 2번째로 많은 이닝을 책임졌고, 15홀드로 팀 내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그해 우리 나이 37세로 적지 않은 나이였다. 그런데도 롯데 허리에서 궂은 일 마다 않고 잘 던졌다는 평가다.

올 시즌 롯데에게 인원상 달라진 게 있다면 손승락 부재 정도다. 고효준 잔류는 현상 유지에 가까우나, 기대할 요소가 분명 있다. 롯데로서 베테랑 좌완 투수가 있으니 정태승, 김유영에게 쏠리는 부담을 나눌 수 있다. 일찍이 허문회 감독도 "좋은 투수이니 계약이 완료되면 언제든 활용할 생각"이라고 해 뒀다.

고효준의 팀 합류는 아직 미정 상태이나, 롯데 관계자는 "훈련 합류는 일단 감독님과 이야기해 봐야 하고, 자세한 일정은 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본인은 사직야구장으로 나와 시설 이용하면서 개인적으로 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효준은 "계약해 준 롯데에게 감사하다. 많은 팬께서 궁금해하셨을 것 같다. 잘해 보겠다. 비시즌 동안 해외 나가서 몸 만들어 왔고, 지금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캐치볼, 피칭은 계속 해 왔다. 팬 여러분 걱정 안 하실 수 있게 몸 잘 만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 말 필요 없을 것 같다. 많은 롯데 팬 분께서 원하는 것, 구단에서 원하는 것, 보여드리겠다. 보여주겠다"며 "사직야구장에서 뵙는 날까지 열심히 운동하고 있겠다"며 웃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롯데 자이언츠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