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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키움 고척돔 15일까지 사용불가...플랜B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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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선수단이 대만 캠프를 마친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키움구단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키움 구단은 10일 대만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러나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시적으로 훈련을 하지 못한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15일까진 2군 훈련장인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하고 이후 16일부터 고척돔에서 훈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키움 선수단이 홈구장 이용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당국의 권고 때문이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오는 15일까지 집회 금지를 이유로 각 실내 시설물에 대한 사용금지를 권고했다. 그 시설물엔 서울시 소유인 고척돔도 포함된다. 따라서 키움 선수단도 15일까지 고척돔에서 훈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 단장은 “우리 구단은 일일대관 형태로 고척돔을 빌린다. 서울시 지침을 충분히 이해한다. 집회 금지도 사실 강제 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동참하기 위해, 그리고 선수단 안전을 위해 16일 이후 고척돔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진정세가 아닌 확산 기미를 보이면 15일까지로 제한된 집회금지 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키움 구단도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은 있다. 하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기에 고양에서 계속 훈련한다는 입장이다. 이때 2군은 오전, 1군은 오후로 나눠 훈련을 진행한다.

키움 선수단은 10일 귀국 후 하루 휴식을 취한뒤 12일 고양에서 훈련을 시작이다. 이를 대비해 키움 구단은 지자체와 협의해 고양 훈련장의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훈련장 출입구에 경호 인력을 배치해 선수단 외 출입을 막는다. 선수단 동선도 일반인과의 접촉을 최소화 했다. 선수들에게도 야구장과 집만 오가게 당부했고 숙소에서 생활하는 선수들은 구단차원에서 관리한다.

김 단장은 “현장에서 ‘선수단의 큰 불만은 없다’라고 들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방역을 위해 주어진 환경에 맞춰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 개막이 잠정 연기되며 11월 이후까지 포스트시즌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KBO는 이와 관련해 고척돔에서의 중립경기를 타진했지만, 서울시로부터 사용불가를 확인했다. 이미 대관 일정이 차 있는 관계로 야구경기 진행이 어렵다는 내용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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