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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화 불펜 중추 박상원 "태극마크 꼭 달겠다!"[SS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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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태극마크를 꼭 달겠다!”

한화 불펜의 중추이자 미래인 박상원(26)이 새 목표를 내걸었다.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 승선하기 위해 전력투구한다.

박상원은 2017년 2차 3라운드 25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2017년 18경기에 출전해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8년 69경기에 나서 4승2패, 9홀드,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며 한화 불펜의 핵심요원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도 61경기 마운드에 올라 12홀드(1승4패, 평균자책점 3.97)로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2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했고 55이닝 이상을 던졌지만 박상원은 만족하지 않고 있다. 특히 2점대에서 3점대 후반으로 올라간 평균자책점이 아쉽다. 박상원은 “시즌 중반부터 나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 7, 8회 등 중요한 순간에 기회를 받아 마운드에 올랐지만 늘 내면에 확신보다는 불안감이 앞섰던 것 같다. 내가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심이 있었다”면서 “심리적인 불안감이 마운드 위에서도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든 나의 역할을 해낼 수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많이 아쉬운 시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번 캠프를 통해 불안감을 털어내기 위해 강대 강으로 맞붙는 투구에 집중했다. 박상원은 “공격적인 투구에 포커스를 맞추며 준비했다. 불펜 투구를 할 때에도 상대 타자와의 카운트 싸움 등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며 훈련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공격적으로 타자들과 상대하면서 이겨낼 수 있는 구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해를 거듭하면 요령도 쌓였다. 박상원은 “지난해 캠프 때 컨디션이 무척 좋았다. 캠프 때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려 놓다 보니 시즌 중반 이후 컨디션이 저하됐다. 구위가 저하되며 지난 시즌 1군에서 열흘을 빠지기도 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풀 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과 구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시즌의 경험을 거울 삼아 이번 시즌에는 개막 일정에 리듬을 맞춰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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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박상원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메사 레드 마운틴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홍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메사(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올시즌 목표도 크게 잡았다. 박상원은 “평소 내 자신을 낮게 평가하고 목표를 높게 설정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 그래서 올시즌에는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면서 “내가 원한다고 성취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크게 연연하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꾸준하게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다 보면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는 기회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프로 데뷔 후 4년차, 풀타임 불펜투수로 3년차 시즌을 앞두고 있는 박상원은 “2018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시즌에는 그렇지 못했다. 이번 시즌이 내 야구 인생에도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감독님, 코치님에게 충분한 기회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내가 성장할 수 있었다. 코칭스태프에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믿음을 드리고 싶고, 기량 또한 한 단계 성장하는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며 다부지게 말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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