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KT 외인 3총사 조기 입국 가능성? "한국 상황 나아지면 고려할 것"[SS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KT 외국인 선수. 왼쪽부터 로하스, 쿠에바스, 데스파이네. 제공 | KT위즈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미국에서 훈련 중인 KT의 세 외국인 선수가 조기에 한국에 들어올까. KT 이강철 감독이 조기 입국 가능성을 언급했다.

KT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된 스프링 캠프를 마치고 멜 로하스 주니어,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남겨뒀다. 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다, 시범 경기마저 취소되면서 세 외국인 선수가 한국에 들어오는 것보다 미국에 남아 훈련을 진행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KT 관계자는 “로하스, 쿠에바스, 데이파이네는 입국을 연기하고 미국에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즌 개막이 확정되는 시점에 합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하스와 데스파이네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으며, 영주권을 발급받아야하는 쿠에바스는 13일부터 합류해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상황이 반대로 전개되고 있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미국에서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 선수들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플로리다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위험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12일 귀국 후 첫 단체 훈련이 진행된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이 감독은 “오히려 지금은 미국보다 한국이 안전한 것 같다. 방역 체계도 더 잘 돼 있다. 상황을 지켜보고 열흘 이후에 한국 사정이 더 좋아지면 선수들에게 얘기해 조기 입국을 권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팀 입장에선 따로 훈련을 하면서 관리하는 것 보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이 전력 다지기에 훨씬 용이하다. 만약 KT의 외국인 선수들이 예정보다 조기에 한국에 들어온다면 외국인 선수를 고국으로 보낸 타 구단도 조기 입국을 고려할 수 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