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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대중교통 금지' 단체 합숙-동선 보고…한화 철저한 방역 속 훈련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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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한용덕 감독이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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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숙소 버스 출퇴근에 개인 동선 보고까지, 한화 이글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귀국 이후 첫 훈련을 진행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지난 10일 새벽 귀국한 한화는 총 42명의 선수들이 이날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훈련 풍경은 평소와 달랐다. 선수들부터 구장을 출입하는 관계자들까지 구장 출입구에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발열 체크를 필수로 진행했다. 선수들이 쓰는 그라운드와 1루 덕아웃 및 복도에는 외부인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금지 구역을 정했다. 야구장부터 숙소까지 선수들의 주요 이동 경로 곳곳을 방역했다.

한용덕 감독을 비롯해 코치와 선수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했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훈련 중 마스크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했다. 한용덕 감독은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야구를 하지 못하다니…”라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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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정문 출입구에 코로나19 확산 방지 알림판이 놓여져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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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구단 차원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내렸다.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 모두 해당한다. 한화 관계자는 “독립된 외부 활동을 자제하도록 했다. 대구·경북, 천안 등 코로나 집중 발생 지역에 가지 않도록 했다. 사람이 많은 곳 방문, 대중교통 이용도 금지토록 했다”고 밝혔다.

대전에 집이 있는 선수들은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아직 집이 없는 13명의 신인급 선수들은 대전시 동구 용전동에 위치한 구단 숙소 ‘이글스맨션’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통역사, 전력분석요원, 불펜포수들도 같이 이글스맨션에서 구단 버스로 출퇴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합숙 멤버 중 하나인 정은원은 “구단 버스로 출퇴근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 위해 훈련 시간 외에도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새롭게 한화에 온 정진호는 “사람이 많은 곳은 최대한 피하고, 물건도 손으로 안 만지려 한다. 엘리베이터 버튼도 옷으로 (감싸고) 누를 정도로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선수단 편의를 위해 점심, 저녁 식사도 케이터링 형태로 제공하며 외부와 접촉 차단에 신경 쓰고 있다. 선수들도 야구장 출퇴근시 하루 두 번씩 매일 발열 체크를 한다. 휴식일에는 구단 매니저를 통해 개인 이동 동선을 필수 보고하도록 했다.

한화 관계자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임직원들도 똑같이 적용된다. 개인 동선을 매일 같이 보고하면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1군은 물론 서산 전용훈련장에 있는 2군 퓨처스도 단체 합숙 훈련으로 코로나19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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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12일 한화 선수단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훈련 중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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