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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정진호, "두산이든 한화든 경쟁자 많아, 커리어 하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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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메사(미국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한화 정진호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경쟁자는 어디든 많은 것 같아요”.

한화 외야수 정진호(32)는 2011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KBO리그 최고의 선수층을 자랑하는 두산에서 뛰었다. 주전으로 뛸 만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재환, 박건우, 정수빈이 버티고 있는 두산 외야에서 설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지난해 시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넘어온 그에게 대전은 기회의 땅이다. 한화는 우익수 제라드 호잉과 중견수 이용규의 자리는 고정이지만, 좌익수 한 자리는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다. 정진호는 유력한 주전 좌익수 후보로 경쟁에 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모습을 드러낸 정진호는 “한화에 와서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캠프 기간 야구에 집중하고, 동료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친해졌다. 기술적으로도 캠프에서 다양하게 시도하고 조언을 얻어 잘 마무리했다”고 되돌아봤다.

잠실구장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외야 수비력이 중요하다. 정진호의 빠른 발과 수비 범위는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는 “잠실이 워낙 크다 보니 대전이 조금 작게 느껴지긴 한다. 커버해야 할 범위는 좁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치열한 주전 경쟁에 대해 “두산에서도 그렇고, 어느 팀이든 경쟁해야 할 선수들은 많다. 한화에도 잘하는 선수들이 많고, 경쟁에서 이겨야 시즌 때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지금도 그 과정이다”고 말했다. 정진호 외에도 기존 최진행, 장진혁, 이동훈, 유장혁에 또 다른 이적생 김문호까지 한화의 외야수 자원도 수적으로는 풍부하다.

야구 인생의 중대한 터닝 포인트에 선 정진호는 캠프 이전에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간판 타자 긴지, 삼성 구자욱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도 실시했다. 정진호는 “긴지 선수뿐만 아니라 일본의 유명 트레이닝 코치와도 같이 훈련하며 몸을 잘 만들었다. 덕분에 캠프에 가서도 몸이 하나도 안 아팠다”고 만족해했다.

누구보다 새 시즌을 기다려온 정진호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연기된 게 아쉽다. 하지만 그는 “개막 일정이 연기되고, 틀어졌지만 그걸 핑계대고 싶지 않다”며 “올해 목표는 야구를 가장 잘한 시즌, 커리어하이를 보내는 것이다. 팬들에게 잘 데려왔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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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메사(미국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한화 정진호, 하주석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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