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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배려에 감동한 한화 외인 3인방, "한용덕 감독님, 더 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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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한화 서폴드, 채드벨, 한용덕 감독, 호잉(왼쪽부터)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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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와서 더 잘하겠다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KBO리그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한화를 포함해 5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들이 캠프를 마친 뒤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 각자 고국으로 돌아갔다.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어 복귀를 약속했지만, 혹시 모를 불안함을 완전히 떨칠 순 없다.

하지만 한화 한용덕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귀국 이후 첫 훈련을 진행한 한용덕 감독은 “우리 외국인 선수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책임감이 있고, 성실한 선수들이라 각자 시즌 준비를 잘할 것이다”고 믿음을 보였다.

한화는 외야수 제라드 호잉이 올해로 3년째 팀에 몸담고 있고, 투수 워윅 서폴드와 채드벨은 2년째 함께한다. 이미 KBO리그에서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이고, 국내 생활 면에서도 모두 적응을 마쳤다. 올 시즌 한화의 반등을 이끌어야 할 중요한 전력들이다.

한용덕 감독은 “처음에는 외국인 선수들도 같이 한국에 들어오려 했다. 하지만 국내 상황이 나빠졌고, 캠프 훈련 마지막 날 운동장에서 만나 (추후 입국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들도 ‘배려해줘서 고맙다. 돌아온 뒤에 더 잘하겠다’고 말하더라”며 웃어보였다.

호잉은 미국 오하이오주, 채드벨은 테네시주, 서폴드는 호주에서 각각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통역과 긴밀한 연락을 통해 훈련 내용을 보고 중이다. 한용덕 감독은 “선수 모두에게 훈련 보고를 계속 받고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자신했다.

호잉은 KBO리그에서 2년간 팀 내 최다 266경기를 뛰며 타율 2할9푼6리 48홈런 183타점 45도루 OPS .874를 기록했다. 서폴드는 지난해 한화 외인 사상 최다 192⅓이닝을 던지며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로 활약했다. 채드벨도 29경기에서 177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냈다. 서폴드와 채드벨은 한화 외인 투수 사상 첫 동반 10승 기록도 합작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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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메사(미국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한화 서폴드가 불펜 피칭을 마치고 한용덕 감독, 정민태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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