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뜻 모아 캠프서 훈련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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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추신수(38)의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은 만장일치로 캠프 잔류를 선택했다. 팀 내 베테랑이자 클럽하우스 리더격인 추신수는 "우린 함께 뭉쳐서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은 15일(한국시간) "텍사스 선수단이 모두 애리조나 캠프에 남아 훈련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사무국의 권고에 따라 각 팀 선수들이 일단 집으로 돌아간 가운데 나온 이례적인 결정이다.
텍사스 외야수 조이 갈로는 "집에 가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며 "모두가 '원 팀'으로 함께 하길 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텍사스는 12억달러(약 1조4600억원)를 투자해 지은 신축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가 오는 23일 개장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홈구장으로 사용될 글로브 라이프 필드의 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뤄진 상태다.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하던 텍사스 선수단은 일단 애리조나에서 일주일 간 훈련을 한 뒤 이후 텍사스로 돌아가 새 구장에서 적응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텍사스 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에 따르면 현재 빅리그 캠프에 48명의 선수가 남아있고, 이는 충분한 실전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숫자다. 외야수 갈로도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오프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시작할 준비가 됐다. 그간 준비했던 힘을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일수록 함께 뭉쳐서 운동을 하며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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