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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프로야구 키움 2군서 코로나 감염 의심자 발생…선수단 훈련 18일까지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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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훈서 귀국한 두산도 / 같은 항공편 이용… 훈련 중단

세계일보

자가격리 위해 집으로… 프로야구 키움 선수들이 팀내 코로나19 의심증세 선수가 발생한 16일 고척돔 훈련이 취소돼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2군에서 코로나19 감염 의심자가 나옴에 따라 1, 2군 훈련을 전면 중단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2군 선수 중 한 명이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훈련이 중단됐다. 해당 선수는 이날 고양 국가대표훈련장에서 실시하기로 한 훈련에 앞서 발열 체크를 하는 과정에서 체온이 38.3도가 나와 구장 인근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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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선수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인 16일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가 고척돔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키움은 구단 매뉴얼에 따라 1군 자체 청백전을 포함해 모든 훈련을 취소했다. 키움은 지난 13∼14일 이틀간 고양 국가대표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시간대는 달랐지만 1, 2군 선수단이 같은 훈련장을 사용했기 때문에 동선이 겹친다고 판단해 훈련을 중단했다. 키움 관계자는 “선수들은 모두 귀가해 자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발열 증상이 나타난 선수의 검진 결과에 상관 없이 18일까지 훈련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7일 KBO 실행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김치현 키움 단장도 참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의견을 낼 계획이다.

키움의 코로나 의심 선수 발생의 여파는 두산에도 미쳤다. 두산 2군 선수단이 발열 증세를 보인 키움 2군 선수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 2군 선수단은 지난 10일 대만 전지훈련을 마친 뒤 키움 1, 2군 선수단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특별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면서 “당시 항공편엔 오늘 발열 증세를 보인 키움 선수도 함께 탑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해당 항공편을 이용한 두산 2군 수명은 귀국 후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는 등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산 1, 2군 선수단은 전원 훈련을 중단했다. 두산은 훈련 재개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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