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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2군 선수 고열’ 키움, 만약 코로나19 확진자라면?…1군 선수단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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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지형준 기자]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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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한 2군 선수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키움은 지난 16일 “퓨처스팀 선수 한 명이 고열 증세가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팀 전체 훈련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잠정 연기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키움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

해당 선수는 고열이 있기는 하지만 증세가 심하지는 않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토요일에도 검사를 했었는데 그때까지는 열이 없었다. 증상은 경미하다. 머리가 조금 지근거리는 정도라고 한다. 고열 증세를 인지한 것도 선수가 아프다고해서 검사를 한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하는 체온 검사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키움은 일단 모든 훈련을 중단했다. 숙소생활을 하는 해당 선수는 현재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키움에게 있어 최고의 시나리오는 코로나19 음성 진단을 받는 것이다. 만약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다면 키움은 17일과 18일 휴식을 취하고 19일부터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선수는 검사 결과에 상관없이 2주간 자가격리를 유지한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다. 키움 입장에서는 생각하기 싫은 최악의 결과다. 키움은 지난 13일과 14일 1·2군 선수단이 모두 고양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1군과 2군 선수단이 따로 훈련을 하기는 했지만 같은 시설을 공유한만큼 감염 위험이 크다.

김치현 단장은 “1군과 2군 선수단의 훈련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계속 접촉을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같은 구장에서 훈련을 한만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위험이 크다. 일단 1군 선수단도 1차 접촉자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해당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결과를 받는다면, 전체 선수단이 2주간 격리조치를 하고 질병관리본부의 통제를 따를 계획이다. 김치현 단장은 “접촉자 명단과 선수 동선은 파악하고 있다.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다면 당역당국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전 직원과 선수단이 자가격리를 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KBO리그는 4월중 개막을 목표로 이미 정규시즌 개막을 잠정 연기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당장 리그 일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한 명이 아니라 계속해서 선수들 사이에 코로나19가 확산된다면 4월 개막도 어려워진다.

김치현 단장은 “정말로 그냥 감기면 좋겠다”면서 근심을 감추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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