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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몸은 준비됐는데…" 김태형 감독의 우려, 씁쓸한 '키움발 소식'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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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이대선 기자]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두산 김태형 감독이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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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아직 확정난 것이 없으니…”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지난 8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돌아온 뒤 잠실구장에서 치른 첫 청백전이다.

이날 청팀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좌익수)-박세혁(포수)-이흥련(지명타자)-이유찬(2루수)-권민석(3루수)-박지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백팀은 허경민(3루수)-최주환(2루수)-오재원(지명타자)-오재일(1루수)-정상호(포수)-김인태(좌익수)-류지혁(유격수)-김대한(우익수)-안권수(중견수)가 출장했다.

이날 양 팀은 기회마다 도루를 하고, 몸을 날려 수비를 하는 등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중간 중간 실책도 나왔고, 아쉬운 모습도 함께 보였다. 결과는 청팀의 4-2 승리. 김재환의 투런 홈런과 정수빈, 페르난데스의 적시타가 승부를 갈랐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아직 점검보다는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경기 개막이) 확정된 것이 없으니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KBO는 시범경기를 취소함을 물론, 개막전 일정까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개막 2주전 발표하는 한다고는 하지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기약없는 기다림과 함께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날 선발 투수 유희관은 2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이용찬은 최고 구속인 141km가 나온 가운데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이 몸이 준비가 됐지만, 마음이 잡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의 고충을 토로한 가운데 두산에는 변수도 생겼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가 발열을 호소하면서 가오슝에서 귀국 당시 같은 비행기를 탔던 두산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더욱이 이날 청백전에서는 가오슝 퓨처스 캠프를 다녀온 선수들이 합류해 함께 뛰기도 했다.

두산은 일단 결과 발표가 날 때까지 1,2군 훈련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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