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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그래도 개막은 온다] NC 라이트 에이스 그 이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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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라이트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투손(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NC 새 외국인투수 마이크 라이트가 선발진 중심 그 이상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처음 맞이하는 한국무대에 적응해야 한다는 과제는 있지만 구단 안팎의 기대가 높다.

NC 선발진의 다양성은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 우완 외국인 듀오에 토종 영건 좌완, 그리고 사이드암투수까지 모든 종류의 투수들로 선발진을 가득 채웠다. 두 번째 구종으로 컷패스트볼을 구사하는 라이트는 꾸준한 땅볼유도로 외국인투수 성공사례를 고스란히 재현할 수 있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루친스키도 보다 효율적인 투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학과 구창모가 지키는 3·4선발 자리는 10구단 토종 선발진 중 중위권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5선발 선두주자로 최성영이 자리하고 있지만 최성영 뒤에 김영규, 신민혁이 대체자로 떠올랐다. 영건 선발진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NC 이동욱 감독 또한 “5선발 후보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게 이번 캠프의 수확”이라고 미소지었다. 때문에 라이트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면, 다양성을 앞세워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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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라이트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을 하고 있다. 투손(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없다는 점도 라이트의 활약이 필요한 이유다. 지난해 NC는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루친스키가 아닌 크리스천 프리드릭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그리고 프리드릭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조기 강판되며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라이트가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6년 전이다. 2014년 라이트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42.2이닝을 소화한 후 이듬해부터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다. 빅리그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선발 등판 경기가 두 차례 밖에 없다. 모든 팀이 그렇지만 NC 또한 루친스키와 라이트 외인 듀오에 따라 선발진 높이가 결정된다. 이재학과 구창모가 1선발로 나서기에는 위험부담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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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라이트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을 하고 있다. 투손(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라이트는 입단에 앞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신체검사를 받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고국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하루 빨리 새로운 동료들을 보고 싶다며 한국행을 자청했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시절 김현수로부터 KBO리그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얻은 그는 코리안 드림을 응시하고 있다. 캠프 기간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직접 동료들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등 분위기 메이커 구실도 한다. 지난해 부상으로 허무하게 대표팀에서 하차한 구창모는 “부상 없이 개막전부터 시즌 마칠 때까지 팀과 함께하는 것이 목표다. 선발로서 규정이닝도 꼭 채워보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구창모가 NC 구단의 기대대로 양현종처럼 성장할 때 대권도전의 문도 열릴 것이다.

NC 김수경 투수코치는 “라이트가 캠프 기간 뚜렷한 계획에 따라 몸을 만들었다. 필요할 때는 페이스를 조절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긍정적으로 새로운 에이스 출현을 기대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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